EZ EZViwe

‘도심속 목장 나들이’사업 우유소비 효자

낙농자조금, 지난해 사업평가 결과…26.7% 소비증진 기여

이희영 기자  2012.02.08 09:38:06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TVPPL광고·찾아가는 우유교실·정보제공 뒤이어
우유 5만3천톤 추가 소비 ·자조금 1원당 16.1원 효과
농가 “사업 큰 변화없어…자조금 효율성 다소 의문”

낙농자조금 사업 중 ‘도심속 목장 나들이’가 우유 소비 증진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최근 2011년도 낙농자조금 사업을 평가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낙농자조금이 2011년도 추진한 사업별로 도심속목장나들이가 26.7%로 우유 소비에 가장 큰 효과를 보였으며 다음으로는 TVPPL광고가 22.1%로 높았다.
이어 주부, 노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우유교실이 (18.9%), 소비자 정보제공 사업(14.1%), 인쇄매체를 통한 홍보(10.3%), 온라인 홍보(4.0%), 소비자 교육 사업(3.8%) 순으로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결국 투자한 만큼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개별 사업별로 도심속 목장나들이가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입됐으며 다음으로는 TVPPL광고, 찾아가는 우유교실, 소비자정보제공사업 순으로 예산이 많이 들어갔다.
특히 찾아가는 우유교실이나 온라인·오프라인을 통한 홍보는 비용 대비 효과가 다른 사업에 대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낙농자조금 사업을 실시하지 않았을 경우를 가정해 우유 소비량을 추정하면 173만2천413톤이었으나 실제 소비량 178만5천506톤으로 5만3천93톤이 더 소비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시 말해 낙농자조금 사업을 시행함에 따라 5만3천93톤이 추가로 소비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469억7천549만원으로 소비자 대상 낙농자조금 사업 집행금액인 29억1천만원으로 나누면 1원당 16.1원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또 낙농가들 스스로 낙농자조금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가들은 낙농자조금의 필요성에 대해 5점 만점에 4.34로 높은 수준에서 인식하고 있었으며 비대의원에 비해 대의원 그룹이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비대의원들은 낙농자조금의 필요성에 대해 4.05점을 줬지만 대의원들은 4.71점을 줬다.
그러나 낙농자조금의 효율성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을 나타내고 있었다. 낙농가들은 낙농자조금의 효율성에 대해 역시 5점 만점에 3.3점으로 필요성에 비해 다소 낮은 점수를 메겼다.
이처럼 효율성을 낮게 평가한 것은 지난 몇 년간 낙농자조금 사업이 큰 변화 없이 진행됨에 따라 낙농가들이 피부로 와닿는 사업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낙농가들은 향후 낙농자조금 사업으로 대국민 소비 홍보에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42.2%)해야 하며 다음으로는 소비자 교육 및 정보제공(18%), 낙농제도 관련 연구(16.5%), 소비자 우유 소비 행태 관련 연구(12.6%), 낙농가 교육 및 정보제공(8.7%) 순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