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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납 수입쇠고기 전량 육우로 대체

정부 소값 안정대책 일환…내달부터 추가 공급키로

이희영 기자  2012.02.13 09: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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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총 도축물량 중 20%…연간 2만두 안정 판로 확보


육우 송아지 값이 1만원으로 하락하면서 정부가 내놓은 대책에 따라 육우 군납물량이 3월부터 대폭 늘어난다. 수입쇠고기 군납물량이 전량 육우고기로 대체되는 것이다.
3월부터 육우고기 군납물량은 군 장병 1인당 하루 18g이 공급된다. 당초 육우 물량 9g에 수입쇠고기 물량 9g이 더해져 두배로 늘어나는 셈이다.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 군납팀에 따르면 당초 2월 1일부터 수입쇠고기 물량을 전량 육우고기로 대체할 계획이었지만 일부 수입쇠고기 재고물량이 남아있어 본격적인 육우 대체는 3월부터 6천두 가량이 추가로 공급되면서 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 3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입쇠고기를 육우로 대체하기 위해 이달 들어 육우조달 공급체계를 풀가동하고 있다.
장병 1명당 1g의 육우고기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연간 1천100두의 육우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육우고기 18g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연간 2만두 가량의 육우가 군납으로 소요될 예정이다.
다시 말해 연간 2만두의 육우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연간 2만두면 지난해 육우 도축물량을 기준으로 20%가 넘는 물량이다. 지난해 도축된 총 육우는 9만4천여두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육우 도축물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FMD로 인해 젖소 사육두수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암소 생산을 위한 성감별정액이 공급됨에 따라 젖소 수송아지 생산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연간 2만두를 육우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올해 육우 도축물량의 20%가 넘는 육우가 군인들에게 공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