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구조조정자금 총 42억 집행

도축장구조조정협의회는 올해 도축장 6개소를 폐업시킨다는 방침이다.
도축장구조조정추진협의회(이사장 김명규)는 지난 9일 품평원 대회의실에서 이사회<사진>를 갖고 2012년도 사업계획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는 6개소 도축장에 분담금 21억 원과 정부지원금 21억 원을 합친 총 42억 원의 구조조정자금을 집행하여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협의회는 경영난을 호소하는 한계기업이 폐업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사전에 협의해 나갈 예정이며, 경영개선이 어려워 자본잠식이 진행 중인 업체는 전문가나 관련자의 도움을 받도록 알선하고 필요한 자료나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워크아웃, 위탁경영, 전문경영인 영입 등 회생방안을 검토해 최종적으로 구조조정에 의한 정리를 권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구조조정 기회를 상실한 도축장, 즉 경매에 의해 도축장을 매입해 새로 사업을 하는 신규참여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설득작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협의회는 특히 생산지 또는 소비지가 하나의 권역인 도축장은 서로 합병하도록 권유하고 가동률을 높여 이익을 창출시키고 미가동도축장은 구조조정 신청 및 정리해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한 이사는 “도축장이 경매에 의해 나오다보면 허가권이 소멸되지 않아 신규참여자가 발생하게 된다. 일종의 프리미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6개월간 구조조정자금 미납근거가 있다면 경매로 도축장이 문을 닫더라도 구조조정자금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