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관리위·위원장 이병모)는 지난 6일 전남 화순 백두대간에서 전남지역대의원 및 양돈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FTA 등 수입개방에 대응하기 위한 농가 교육지원사업을 대폭 확대, 경쟁력을 갖출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한우업계 불황속에서 정부는 물론 일선 지자체에서도 돼지고기 소비를 한우로 대체 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며 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 양돈인들은 올해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양돈산업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각 정당이나 국회의원들에게 전달,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해 공감을 사기도 했다.
이병모 위원장은 이에대해 올해 자조금 예산에 농가 교육및정보제공 사업이 다양하게 배정돼 있는 만큼 농가 만족도가 높아지도록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특히 돼지고기 군납 정상화와 함께 일정수준 이하로 돈가 하락시 정부 대책도 촉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양돈협회의 성격을 농민단체에서 이익단체로 전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돼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병규 자조금대의원회 의장은 “축산업계에 여러 축종이 존재하는데다 양돈농가라도 규모와 지역에 따라 목소리가 다르다”며 “집행부에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대공약수를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자조금대의원 전국 순회간담회는 이날 전남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17일 강원 제주지역을 마지막으로 모두 9개 권역에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