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자조금과도 공동보조…22일 정총서 확정
대한양돈협회가 한돈협회로 명칭변경을 추진한다.
양돈협회(회장 이병모)는 지난 8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FTA 시대하에 효과적인 국산돼지고기 소비홍보와 차별화를 위해서는 ‘한돈’ 으로 모든 명칭을 단일화 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양돈농가뿐만 아니라 전 양돈업계의 협회 참여를 도모,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협회 명칭변경이 불가피하다는 게 이사회의 분석이다.
‘한돈(韓豚)’이란 지난 2009년 양돈협회가 개발한 국산 돼지고기의 새이름으로, 그동안 각종 국산돼지고기 소비홍보 사업에 활용돼 왔으며 양돈농가들이 거출하는 자조금의 경우 이미 지난해 4월부터 한돈자조금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양돈협회는 이에따라 오는 22일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개최될 정기총회를 통해 명칭변경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정기총회에는 전국한돈협회(全國韓豚協會), 또는 대한한돈협회(大韓韓豚協會) 등 2개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정기총회에서 명칭변경이 확정될 경우 지난 1979년 설립된 이래 33년간 유지되어온 양돈협회라는 이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한미 FTA 비준 및 양돈산업 추가 보완대책, 2012년 정책제도개선위원회 구성 및 과제 선정, FMD 살처분농가 생계안정자금 지원 건의, 회장단 농식품부장관 면담 결과, 본회 장학기금 모금 및 직원 대학원 진학 계획 등 협회 주요 활동 사항에 대한 보고와 의견교환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