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모니터링 부재…후대 활용여부도 파악 안돼종돈정책의 핵심으로 주목받아온 종돈개량네트워크사업(이하 네트워크 사업)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사업성과에 대한 모니터링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다 세부적인 개량지침의 사전제시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9일 한경대학교에서 개최된 네트워크 추진위원회의 2012년 심포지엄<사진>에서다.
이날 네트워크 사업 활성화 및 발전방안 토론에 참석한 양돈협회 최성현 부장은 종돈개량에 필수적인 국가단위 유전능력평가 체계 구축이라는 사업의 취지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3년간 가시적인 성과나 결과물이 다소 부족하다는 게 외부의 시각”이라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새로운 개량체계를 갖추다보니 성과도출이 늦어질수도 있지만 속도감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최성현 부장은 그러면서 “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태어난 자손들이 모돈, 웅돈으로 사용되는지 누구도 모니터링을 하지 않고 있다”며 “교배만 열심히 시키고 종돈으로 사용여부도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량의 기본툴인 교배와 선발지침이 없다는점도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어떤 돼지를 선발해야 하는지, 어떤 교배조합으로 교배시켜야 하는지 언급이 없다며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국립축산과학원 최재관 박사도 보다 세부적인 개량지침이 마련돼야 할 뿐 만 아니라 어려움이 많기는 하지만 모계계통의 장수성 및 생산성 개량을 위한 새로운 개량형질 개발에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