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원 시장 외산 주도 …신일바이오젠 등 국내 3~4개업체 합류
철저한 품질관리에 가격경쟁력까지…외산과 차별화로 정면승부
“추격이 시작됐다.” 국산 돼지 정액희석제가 외산에 도전장을 던졌다.
정액희석제는 인공수정 시 정자에 영양물질을 공급하고, 보존성을 높이며, 세균증식을 억제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해낸다.
국내 돼지 정액희석제 규모는 연간 대략 40억원 규모다. 인공수정 보급률 확대와 함께 매년 성장세를 걸어왔다. 향후 전망도 꽤 밝은 편이다.
시장은 외산이 주도하는 형국. 스페인, 미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 수입된 외산 5~6종이 90% 이상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다.
여기에 신일바이오젠 등 국내 3~4개 회사가 지난해 이후 합류했다. 최근에서야 국산 대 외산이라는 경쟁구도가 그려진 셈이다.
국내 회사들은 철저한 품질관리는 물론,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만큼 외산에 전혀 밀릴 게 없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포도당, 완충제, pH 및 삼투압 조절제, 정자 대사물질, 세균증식 억제제 등 여러 성분을 함유한 정액희석제를 내놓고, 외산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신일바이오젠 관계자는 “국산 정액희석제가 팔리는 만큼 외화절감 효과를 거두게 된다.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전력투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