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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연천일대 소 폐사 원인 ‘보툴리눔 독소증’

검역검사본부, 토양속 균 볏짚 등 오염 확인…방역 당부

김영길 기자  2012.02.20 09: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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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경기 포천·연천지역 소 집단폐사 원인은 ‘보툴리눔 독소증’으로 확인됐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본부장 박용호)는 지난 17일 농식품부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9월경부터 경기 포천·연천지역에서 발생한 소 집단폐사와 관련해 정밀조사, 역학조사, 전문가 소견 등을 종합한 결과, ‘보툴리눔 독소증’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검역검사본부는 이번 폐사와 관련해 기립불능을 보이는 소 70두(17농가)에 대해 소해면상뇌증(BSE)을 포함해 각종 전염병 17종, 곰팡이독소, 대사성 질병, 농약 등 12항목을 정밀검사했다. 아울러 발생농장에 있는 사료(사일리지), 토양 등 229점을 정밀검사했다.
결과, 모기매개성 기생충 질병인 ‘호산구성 경질막염’ 18건, ‘보툴리눔 독소증(B·C형) 5건 등을 확인했다. 사료와 음소통에서도 보톨리눔 독소와 병원체를 검출했다.
검역검사본부는 질병현황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보툴리눔 독소증’이 가장 유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검역검사본부는 발생지역의 경우, 지난해 집중호우로 하천이 범람했고, 이로 인해 토양속에 있던 보툴리눔균이 외부로 노출돼 볏집이나 음용수 등이 오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더불어 오염가능성이 있는 토양, 사료 등을 교체하고, 소독 등 방역조치를 취해 줄 것을 지자체와 농가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