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섭취량 늘면 영양균형 좋아져…성적·성격에도 영향
우유 및 유제품을 많이 마실수록 학업성적도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남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자 강명희 교수)이 낙농자조금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우리나라 청소년의 우유섭취와 학업성적, 체력과의 연관 관계’ 연구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학생 333명과 고등학생 2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유 섭취가 많을수록 국어, 국사, 사회, 수학 등의 과목 성적이 유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우유를 많이 섭취할수록 필요 영양소 섭취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자들의 우유 및 유제품 섭취량에 따라 영양소 섭취를 영양섭취기준 중 평균 필요량 이하로 섭취하는 대상자의 비율이 감소했다는 것.
우유 및 유제품의 섭취가 많을수록 평균 필요량의 영양소 섭취가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균형 잡힌 식사가 학업성적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면 국어, 사회, 기술, 영어, 종합성적 등이 영양소 섭취량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유제품을 많이 먹으면 영양소 섭취를 골고루 하게 되고 영양소 섭취가 충분하면 학업성적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유를 많이 먹는 것이 건강은 물론 학업성적도 좋아진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우유가 성격 형성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우유섭취 빈도가 높을수록 성격척도 검사요인에서 우호성과 성실성, 성실성 요인에서 조직성과 책임감, 경험에 대한 개방성 요인에서는 지적 호기심 등이 유의적인 상관관계가 있었다”라며 “우유 섭취빈도가 성격도 우호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청소년기에 우유 및 유제품의 섭취가 전체적인 영양상태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우유섭취를 늘리는 것이 영양상태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학업성적과 학업동기 및 성격에도 영향을 미쳐 청소년들의 신체적, 정신적 발달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