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수입돈육시장 미국산 비중 커질 것”

美 육류수출협 지사장, 양돈연구회 세미나서 전망

이일호 기자  2012.02.22 09:42:07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공격 마케팅·품목 다양화 등 거센 압박 예상

국내 수입돼지고기 시장에서 차지하는 미국산의 비중이 확대되고 그 품목도 보다 다양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육류수출협회 양지혜 지사장은 지난 16일 열린 한국양돈연구회의 제11회 양돈기술세미나에서 ‘미국 돈육수출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양지혜 지사장은 “지난 10년간 그 물량이 7~8배 가까이 늘어날 정도로 미국의 돼지고기 해외수출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왔다”며 “이는 비단 우리나라 뿐 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는 FMD 이후 자급률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황인데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돼지고기 수요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반면 미국을 제외한 수출국가의 공급량 확대는 한계가 있는 만큼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그러면서 미국산 돼지고기의 TV·라디오 광고는 물론 국내 소비자 요리교실 및 음식점과 유통업계를 대상으로 한 각종 이벤트와 모임후원 등 다각적인 시장확대 노력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지혜 지사장은 이어 국내시장에서 냉장삼겹살과 함께 전지 등 냉동원료육에 집중돼 왔던 미국산 돼지고기 수출품목도 한미FTA를 계기로 갈비살과 항정살, 가브리살 등으로 다양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만큼 한국시장 공략이 더욱 거세질 것임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어서 국내 양돈업계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