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뉴모백신, 양계시장 주도권경쟁 본격화

MSD, 지난해말 사백신 첫 선…포문 열어

김영길 기자  2012.02.22 09:55:09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메리알·녹십자도 허가 완료…상반기 출시
국내 2~3개 업체도 연내 상용화 ‘박차’

‘돼지 써코백신의 양계판’ 뉴모백신이 올 한해 양계백신 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뉴모바이러스는 수년 전부터 종계와 산란계에서 산란율 저하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런저런 이유로 지난해 말에야 백신이 얼굴을 내밀게 됐다.
올해 예상되는 뉴모백신 시장 규모는 연간 대략 10억원. 내년 이후에는 20억~30억원 시장으로 불어날 가능성도 꽤 크다.
뉴모백신 역시 다국적기업이 문을 열어제꼈다. MSD동물약품(인터베트)은 지난해 12월 뉴모 사백신 ‘노빌리스 RT’를 출시했다.
항체역가가 높고, 오랜 지속성을 갖추고 있는 것이 ‘노빌리스 RT’의 특징. MSD동물약품은 시장선점 효과를 활용, ‘노빌리스 RT’를 국내 대표 뉴모백신으로 키울 계획이다.
메리알은 올초 ‘갈리뮨 407’이라는 뉴모 사백신 허가를 마쳤고, 국가검정에 들어갔다. 3~4월경에는 국내 시장에 공급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갈리뮨 407’은 뉴모 외에도 ND, IB, EDS 등이 함께 들어있는 혼합백신이다. 이 때문에 제품자체가 차별화 포인트가 된다고 할 수 있다. 메리알은 ‘갈리뮨 407’이 빠른 시일안에 시장을 리딩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국내 기업에서는 녹십자수의약품이 가장 빠르다. 녹십자수의약품은 지난해 말 뉴모 사백신 ‘뉴모가드’ 허가를 받았다. 현재는 국가검정 중이고, 3~4월경 출시가 예상된다.
이밖에 2~3개 국내 기업이 뉴모백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제품도 올해 안에 줄줄이 선보일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과정, 경쟁구도, 폭발력 등 여러 면에서 뉴모백신은 돼지 써코백신과 닮은 꼴이다. 특히 농장 수요와 기대치가 매우 높다. 뉴모백신 활약여부가 앞으로 전개될 닭 백신 시장 전반에 대해 주도권 향방을 가름할 잣대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