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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자체 첫 축산산림국 설치 경기도 지자체 첫 축산산림국 설치

경기북부청에 축산정책과·동물방역위생과 등 4개과로 조직개편

■의정부=김길호 기자  2012.02.22 17: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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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의정부=김길호 기자]


축산인 “축산국 독립운영 첫걸음” 환영

 

지방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경기도에 축산산림국이 설치 운영된다.

경기도가 의욕적으로 설치한 축산산림국은 축산정책과와 동물방역위생과, 산림과, 공원녹지과 등 4개 과를 두고 있다.

경기도는 FTA 추진에 따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FMD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의 지원과 축산 발전을 위해 축산과 방역, 산림을 전문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키로 하고 의정부 소재 경기북부청에 축산산림국을 설치키로 했다.

경기도의 축산산림국 설치는 지난 14일 도의회 승인을 거쳤으며 후속 규칙을 마련, 3월 초에 시행에 들어간다. 기존 농정국의 축산과를 축산정책과와 동물방역위생과로 분리하고 산림분야를 산림과와 공원녹지과로 분리해 축산산림국을 설치 운영한다는 것이다.

사무실은 행정 2부지사 소관으로 축산과 산림의 개발여지가 큰 경기 북부지역 의정부 소재 북부청사에 설치되며 남부지역의 민원 해소를 위해 공원 녹지과 등 일부를 남부에 배치 운영하게 된다.

대부분의 도내 축산인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사무실을 본청에 두지 않고 북부청에 설치했다는 점, 축산업이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농정국처럼 독립적인 축산국 운영이 아니란 점에서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김학문 경인지역 축협운영협의회장은 “농촌경제에서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기 때문에 축산행정이 확대 운영되는 것은 당연하다. 앞으로 축산국으로 독립 운영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관빈 경기도 한우협회장은 “축산과와 산림과가 축산산림국으로 승격되어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된다면 축산인의 한사람으로서 환영한다. 하지만 본청이 아닌 북부청에 설치된 것이 남부지역 축산인들의 접근성이 떨어져 조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종갑 경기북부청 축수산산림과장은 “조직 강화를 통해 한우, 낙농, 양돈, 양계등 축종을 특화해 나가고 동물 방역조직을 강화해 질병을 조기에 차단해 나가는 한편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FTA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경쟁력 있는 축산업 육성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