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인공수정 활발…생산가담 착유우 늘어
백색시유 소비 8.7%·치즈 38.4% 감소
1월 중 원유 생산량이 전월 대비 5%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비는 줄어들었다.
낙농진흥회(회장 이근성)에 따르면 1월 중 원유 생산량은 16만7천848톤으로 전월 대비 5.2%, 전년 동월 대비 8.7%가 증가했다.
또 FMD피해 이전인 2010년 1월 17만5천843톤에 비해서는 95.4%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이처럼 1월 들어 원유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해 FMD로 인해 이동제한 등의 조치로 인해 미뤄졌던 인공수정이 3월 이후 집중되면서 원유 생산에 가담하는 착유우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현상은 2월에도 지속되고 있으며 원유 생산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원유 생산량은 늘어났지만 유제품 소비량이 크게 감소했다.
1월 중 백색시유 소비량은 하루 3천165톤으로 전월 대비 8.7%가 감소했으며 1월 전체 소비량도 9만8천125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가 줄어들었다.
가공시유와 발효유 역시 하루 617톤과 1천259톤이 소비돼 전월보다 각각 5%, 1.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즈, 분유 등 유제품 소비 감소가 눈에 띈다.
치즈는 일일 188톤이 소비돼 전월 대비 38.4%나 감소했으며 탈지분유와 전지분유 역시 89.7%, 86.9%가 감소했다.
이처럼 원유 생산량은 늘어났지만 유제품 소비가 감소하면서 분유 재고도 전월에 비해 2배가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1천648톤에 불과했던 분유재고량은 1월 중 3천433톤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