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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가공·도매유통 통합…경쟁력 높여야”

축산물처리협·도축장구조조정추진협, 세미나 개최

김은희 기자  2012.02.27 09: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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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도축만으론 생존 어려워…영역확장으로 부가가치 창출”

도축장이 도축만으로는 생존이 어렵기 때문에 앞으로 도축, 가공, 도매유통 등 수직적 통합시스템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축산물처리협회와 도축장구조조정추진협의회는 지난 21일 대전 아드리아호텔에서 ‘도축장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심상인 도축장구조조정추진협의회 전무는 ‘도축장 경쟁력 강화 방안’ 주제발표에서 도축장들이 생존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단순하게 도축에만 매달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통마진은 소매단계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는데, 도축업계는 가공, 유통 등 외연확장이 아닌 한정된 도축시장에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 현재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심 전무는 “도축장은 임가공, 즉 수수료사업이라는 한계점과 함께 막대한 고정투자가 필요한 장치산업임에도 단순한 공정으로 인해 부가가치가 낮다. 도축사업만으로는 생존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심 전무는 이어 “도축장 경쟁력강화를 위해 자발적인 인수합병, 통합도축장의 신축, 소비자의 요구 반영, 축산업이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세계적 추세인 도축, 가공, 도매유통의 수직적 통합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자발적인 인수합병으로 사업장 수를 줄여나가야만 물량확보를 통한 가동률을 제고하고 도축수수료를 현실화할 수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소비자 인지도 확보를 위해서는 수직적 통합으로 브랜드 가치를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현규 도드람양돈조합 동물병원장은 ‘돼지고기 품질개선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도축장에서 전기충격기 사용과 PSE 발현율을 조사한 결과, 전기충격기를 사용하지 않은 돈육에서 14.3%, 사용한 돈육에서 25.7%가 나왔다며 전기충격기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절식시간에 따른 PSE 발현율을 조사한 결과 24시간에서 30시간 미만이 돈육에서 8.3%, 30시간 이상이 16.3%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