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일선축협은 지난해 전국을 휩쓴 악성가축질병과 소 값 하락 등으로 악화된 여건 속에서 건전결산을 이뤄냈다.경제사업 매출총이익이 줄어드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교육지원사업비를 전년 대비 11.8%(190억원) 늘리고 이뤄낸 성과다. 지역축협 697억원, 품목축협 1천915억원 등 조합 당 평균 경제사업 규모도 902억원을 기록했다. 일선축협 2011년도 사업실적을 분석했다.
경제사업 규모 9년 연속 증가…축협 유형별 손익 편중 여전히 심화
>>종 합 분 석
일선축협 경제사업물량은 12조8천141억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천659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다. 경제사업은 판매관리비가 6.8% 증가한 반면 매출총이익은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적자가 났다. 경제사업 당기순이익 감소는 한우가격 하락으로 인한 생축장 손익감소, FMD로 인한 매출총이익 감소, 교육지원사업비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사업계획 대비 경제사업 물량은 105%, 당기순이익은 125%를 달성해 당초 전망보다는 양호한 사업실적을 보였다. 또 전체축협 손익(2천659억원) 중 상위 14개 축협의 2011년 손익 비중은 43.2%(1천148억원)로 전년 45.4%(1천289억원) 보다 줄었지만 하위 14개 축협의 손익 비중은 0.6%(16억원)로 전년 0.2%(6억원)에 비해 크게 개선되지 못해 손익편중은 여전히 심화된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9년 동안의 경제사업 물량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사업 손익도 증가추세였지만 2011년도에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일선축협은 2003년 173억원, 2004년 83억원, 2005년 117억원, 2006년 139억원, 2007년 137억원, 2008년 121억원 등 2004년 83억원 적자를 제외해도 매년 100억원 이상 적자를 보면서 경제사업을 진행했다. 그래도 2009년 802억원 흑자로 돌아선 이후 2010년 726억원, 2011년 311억원의 흑자를 냈다.
>>경 제 사 업 현 황
실적 12조8천141억…전년比 6.7%↑
경제사업비중, 판매·가공·구매순
일선축협의 지난해 경제사업 실적은 12조8천141억원으로 2010년 12조146억원 보다 7천995억원이 늘어 6.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구매사업의 경우 2조6천496억원으로 전년 2조4천599억원에 비해 1천897억원이 늘어나 7.7% 성장했다. 판매사업은 5조5천168억원을 기록, 전년 5조2천396억원 보다 2천772억원이 증가해 5.3%의 성장률을 보였다.
마트사업은 1조772억원으로 전년 9천711억원 보다 1천61억원이 늘어 10.9% 성장했다. 가공사업은 3조1천523억원으로 전년 2조9천519억원에 비해 2천4억원이 증가해 6.8%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생장물(생축)사업은 1천668억원으로 전년 1천397억원 보다 271억원이 늘어 19.4%의 성장률을 보였다. 수수료는 1천187억원으로 전년 1천208억원에 비해 21억원(1.7%)이 줄었다. 기타로 분류된 사업은 1천327억원으로 전년 1천316억원 보다 11억원(0.8%)이 늘었다.
지난해 일선축협의 경제사업 분야별 비중을 보면 판매사업(43.1%), 가공사업(24.6%), 구매사업(20.7%), 마트사업(8.4%), 생장물(1.3%), 기타(1.0%), 수수료(0.9%)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사업 총매출이익은 9천589억원으로 전년 9천397억원 보다 192억원이 증가했지만 생장물사업의 경우에는 매출이익이 2010년 187억원에서 208억원이 줄어들어 적자 21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매출이익도 2010년 1천207억원에서 1천186억원으로 21억원이 줄었으며, 기타사업의 매출이익도 1천266억원에서 1천257억원으로 전년 보다 9억원이 줄었다.
>>신 용 사 업 현 황
예수금 평잔 31조6천여억 9.5%↑
매출이익 823억 증가 10.5% 성장
일선축협 상호금융 예수금은 평잔 기준으로 2010년 28조8천714억3천100만원에서 2011년에는 2조7천390억1천800만원이 늘어난 31조6천104억4천900만원으로 9.5% 성장했다. 상호금융 대출금도 평잔 기준으로 2010년 21조2천188억6천200만원에서 2011년에는 1조9천706억9천900만원이 증가한 23조1천895억6천100만원으로 9.3%의 성장률을 보였다.
신용사업 매출이익 면에서는 2010년 7천868억원에서 2011년 8천691억원으로 823억원이 늘어나 10.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공제사업 매출이익도 705억원에서 52억원이 늘어난 757억원으로 7.4% 성장했다.
>>축 협 유 형 별 현 황
조합당 평균 경제사업 규모 902억
지역축협 697억·품목축협 1천915억
일선축협 유형별 분석 결과 조합 당 경제사업실적은 양돈조합이 2천692억원으로 가장 크고, 지역축협은 대도시형, 중소도시형, 농촌형 순의 사업규모를 보였다. 사업 성장률은 양계조합(24.1%), 기타조합(18.8%), 농촌형축협(12.9%) 순으로 나타났다. 조합 당 평균 경제사업 규모는 지역축협의 경우 697억원, 품목축협은 1천915억원으로 분석됐다. 전체 조합 당 평균은 902억원이다.
지역축협(118개) 경제사업 물량은 82조2천191억원으로 전년 7조5천806억원 보다 6천385억원이 늘어나 8.4% 성장했다. 농촌형(63개, 조합당 평균 561억원)의 경우 3조5천369억원으로 전년 3조1천331억원보다 4천38억원이 늘어 12.9% 성장했다. 중소도시형(48개, 조합당 평균 833억원)은 3조9천993억원으로 전년 3조8천140억원 보다 1천853억원(4.9%)이 늘었다. 대도시형(7개, 조합당 평균 976억원)은 6천829억원으로 전년 6천335억원 보다 494억원(7.8%)이 증가했다.
품목축협(24개) 경제사업 물량은 4조4천709억원으로 전년 4조4천340억원 보다 1천610억원이 늘어 3.6% 성장했다. 낙농(13개, 조합당 평균 1천986억원)은 2조5천164억원으로 전년 2조5천60억원 보다 104억원(0.4%) 늘었으며, 양돈(7개, 조합당 평균 2천692억원)은 1조8천846억원으로 전년 1조7천706억원 보다 1천140억원(6.4%)이 증가했다. 양계(2개, 조합당 평균 828억원)은 1천655억원으로 전년 1천334억원 보다 321억원(24.1%) 늘었고, 기타(2개, 조합당 평균 143억원)는 285억원으로 전년 240억원에서 45억원(18.8%) 증가했다.
>>손 익 현 황
당기순이익 2천659억…6.3%↓
교육지원사업비 190억…11.8%↑
일선축협 2011년도 당기순이익은 2천659억원으로 전년 2천838억원에 비해 179억원(6.3%) 줄었다.
축협 매출총이익은 2010년 1조7천970억원에서 2011년 1조9천37억원으로 1천67억원(5.9%) 늘었지만 판매관리비는 1조4천208억원에서 1조5천294억원으로 1천86억원(7.6%)이 늘어 매출총이익 성장률을 앞질렀다. 영업이익은 오히려 3천762억원에서 19억원이 줄어든 3천743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영업외손익은 1천17억원에서 1천31억원으로 14억원(1.4%) 느는데 그쳤다.
특히 일선축협의 경제사업부문의 당기순이익은 311억원으로 전년 726억원 대비 57.2%(415억원)가 감소했다. 그러나 조합원들에게 직접 투입되는 교육지원사업비는 2010년 1천615억원에서 2011년 1천805억원으로 11.8%(190억원) 늘었다. 신용 당기순이익은 2천348억원으로 236억원(11.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