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수준 GMP 시설 역점 개보수·신축 잇따라
코미팜·중앙백신연, 본사 내 상반기 생산동 확충
씨티씨·한동 화성공장, 각각 홍천·예산으로 이전
시설 개보수 지원사업에 12개 업체 760억원 신청
동물약품 업계는 온통 공사 중이다. 시설 개보수 또는 공장 신축에 한창이다.
물론, 여기에는 첨단설비가 줄줄이 들어선다. 이를 통해 품질을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하고, 생산량을 대폭 늘릴 수 있게 된다. 특히 수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미팜은 경기 시흥에 있는 본사 내에 백신동, 주사제동, 물류동 등을 새롭게 짓고 있다. 올 상반기 중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렇게 되면, 코미팜은 유럽 GMP 공장에 버금가는 동물약품 공장을 갖추게 된다.
중앙백신연구소 역시 대전 본사 내에 백신생산동 신축에 들어갔다. 200평이 넘는 부지에 7층 건물이다. 이 공장은 상반기 중 완공, 올해 안에 GMP 획득이 예상된다. 회사측은 보다 나은 동물약품을 생산해 국내와 더불어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씨티씨바이오는 아예 기존 화성 공장을 강원 홍천으로 옮긴다. 홍천에 자리잡는 공장은 동물용 백신, 주사제, 사료보조제 등을 두루 아우르게 된다. 현재는 설계단계이고, 올해 중에는 공사 착수해 내후년에 완공 예상된다. 씨티씨바이오는 R&D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한동은 화성공장이 개발지역에 묶임에 따라 충남 예산으로 이전키로 했다. 예산에는 이미 한동 산제공장이 있다. 새로 짓는 예산공장에는 주사제, 액제, 주입제, 연고제 등 다양한 제형 생산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다음달쯤 공사에 착수하고, 올해 안 완공이 예상된다. 특히 유럽 GMP 수준으로 설계해 수출활력을 도모키로 했다.
이밖에 이화팜텍 등 많은 동물약품 업체들이 이전 또는 개보수, 신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동물약품협회가 수요조사한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 개보수 자금지원’에는 12개 업체가 총 760억원을 신청했다.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 개보수 자금지원’은 금리 2%, 3년 거치 7년 상환 조건으로 내년 개시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 예산 작업, 기재부 및 국회 통과 등 아직 많은 과정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