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미래 불투명·후계자 확보 어려움 원인
FMD이후 피해낙농가들의 재입식이 이어지면서 2분기 연속 증가하던 낙농가수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12월말 현재 낙농가수는 6천68호로 전 분기 보다 73농가(1.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FMD로 인해 360여 낙농가가 살처분 당한 이후 3월 5천969호까지 감소한 이후 6월 6천123농가, 9월에 6천141농가로 증가했다.
하지만 12월 들어 다시 6천68호로 감소한 것.
특히 지난해 기본원유가 인상과 체세포 2등급 인센티브 상향 조정, 유업체들의 쿼터제 폐지 등 낙농 생산 여건이 호전되고 살처분 농가들의 원유 생산에 가담했음에도 불구하고 낙농가수가 줄어든 것은 눈길을 끈다.
이는 낙농업이 기본원유가 인상 등의 단기 호재가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여전히 미래를 보장할 수 없이 불투명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후계자 부재도 낙농가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낙농가들은 낙농업의 당면과제로 후계자 확보 문제를 손꼽고 있다. 때문에 정부도 낙농후계자 육성을 위해 ‘쿼터뱅크’ 운영 등의 낙농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도입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