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납유량 2천178kg·평균 유량 33kg 전국대비 5kg↑
혹서기에 지하수로 온도관리·시기별 맞춤사료 공급

경남 창원시 합포구 진전면 오서리 성전목장(대표 권오은)은 착유 65두, 건유 18두, 육성우 53두 등 총 136두 규모의 낙농목장으로 대지 2천평에 축사 600평, 조사료창고 200평을 갖고 있다. 보유 장비는 포클레인 1대, 페이로다 1대, 지게차 2대, 자가TMR배합기 1대 등이다.
권오은 사장은 87년 기독교진흥회에서 불하받은 6두와 초임만삭우 4두를 구입해 목장을 시작했다. 88년 마산시 고향마을로 목장을 옮겼다가 95년 현재 위치로 농장을 이전했다. 2000년 경영하던 운송업을 정리하고 전업농가로 돌아선 권 사장은 젖소개량 등 목장경영에 매진해 지난 1월 종축개량협회 육종농가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는 농장 HACCP 인증과 아름다운 목장 가꾸기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2000년에는 농림부장관 표창, 2004년에는 경상대학교 총장 표창을 받았다.
권 사장은 부산우유 대의원(8년)을 지내고 현재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마산낙농연합회장을 역임했다. 2001년에는 순천대 평생교육원에서 유가공 치즈분야 자격증을 취득했다.
성전목장의 지난 일 년 성적을 보면 하루 납유량은 2천178kg, 평균 유량 33kg, 유지방 4.1%, 체세포 1등급(12만), 유단백 3.4, 공태일수 380, 유대단가 950원 등이다. 전국 평균 보다 평균 유량은 5kg이 많았고, 유지방은 +3, 체세포는 -15만, 유단백은 +0.3, 공태일수는 -20으로 분석됐다. 착유우 기준 하루 생산비는 조사료 6천968원, 농후사료 6천402원, 기타 1천665원 등 1만5천35원이 들었다. 조수익은 3억9천300만원, 유사비는 2천194만원이 들었다.
성전목장은 농협사료 컨설팅을 바탕으로 농장 자가 TMR 배합사료를 급여하고, 컴퓨터와 육안을 통한 발정체크로 번식성적을 개선했다. TMR 사용원료로는 티모시, 알파파, 연맥, 톨페스큐, 클라인건초, 면실, 비트, 베이스사료, 단백피, 파쇄알곡, 중조, 생균제, 비타민이 들어갔다.
성전목장 사양관리 특징은 혹서기에 지하수를 냉각해 쿨러를 통해 농장 전체에 불어 넣은 방식으로 온도관리를 한다는 점이다. TMR 급여는 하루 3회 레일공급을 원칙으로 하고, 200평 규모의 창고를 별도로 마련해 조사료와 단미사료를 보관하는 것도 안정적인 성적유지에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육성기에 양질의 조사료로 사양관리를 집중하고 TMR 배합 시 미네랄과 비타민 등을 번식에 초점을 맞춰 쓰고 있다. 건유기에 최적 환경 제공을 위해 충분한 운동장도 갖고 있으며, 자가배양한 생균제로 반추위 안정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성전목장은 현재 목장형 치즈제조사업을 추진 중으로 3월 중 건축물 허가가 나면 유가공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권오은 사장은 “사료를 바꾸라는 유혹도 많았지만 가격과 품질, 그리고 컨설팅에서 농협사료가 장점이 많아 그대로 쓰고 있다. 사료효율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 좋은 성적의 근간이 되고 있다. 농협사료가 양축농가의 길잡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