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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기 ‘쏙’ 레시피…축산물 즐기며 ‘건강한 다이어트’

■이색 현장을 가다 / 한신대 다이어트 특별지도자 과정 실기교육

김은희 기자  2012.03.07 09: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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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최영순 다이어트협회장, 축산물 요리비법 공개
조미료 넣지않고 맛내…양질 단백질 안심 섭취
트레이너 “요요현상 없이 효과적 체중관리”

지난달 25일 토요일 오후 3시에 찾은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국제다이어트협회에서는 한신대 평생교육원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특별지도자과정의 일환으로 실기수업이 한창이었다. 두 명의 퍼스널 트레이너는 최 회장과 함께 직접 개발한 비법으로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윤석훈, 조준길 트레이너는 장보기 실습부터 했다. 이 과정에서는 특별한 재료 선정보다 제철 식재료의 중요성을 배웠다.
특히 각종 효소 사용법과 효소와 음식의 상관관계에 대한 이론 습득 후 각종 음식을 직접 만드는 과정에 들어갔다. 이날 이들은 소불고기, 삼겹살샐러드, 육개장, 장조림 등을 요리했다. 완성된 요리에는 최 회장의 비법이 그대로 녹아있었다. 축산물을 이용한 요리지만 돼지고기 뒷다리 살로 만든 육개장과 장조림 국물에서 조차 기름기를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다. 대파채와 사과를 넣은 삼겹살 샐러드도 담백한 맛을 선보였다.
이날 소불고기의 양념은 간장과 효소만으로 하고 다이어트에 좋은 파김치는 효소와 젓갈, 고춧가루만으로 만들었다. 최 회장의 비법이 담긴 특제소스는 양파와 설탕을 1년 이상 숙성시킨 효소로 만들어졌다.
최 회장은 특히 다이어트프로그래머 커리큘럼의 주요 메뉴를 본 교육생들이 다이어트를 어떻게 하냐고 의아해 했지만 설탕이나 소금, 조미료를 넣지 않고도 좋은 맛을 낼 수 있어 호응이 높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쇠고기, 돼지고기 요리를 맘껏 먹을 수 있어 더욱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하루 세끼를 맛있게 먹고도 살이 빠질 수 있는지 물었다. 윤석훈 트레이너는 “보디빌더 대회를 앞두고 단기간에 몸을 만들어야 하는 탓에 무리하게 몸무게를 줄였더니 혈색이 좋지 않았다. 닭가슴살과 고구마만으로 식단을 관리하다보니 짜증도 많이 늘고 예민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원푸드 다이어트의 어려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제철음식과 발효효소로 만든 소스를 버무린 음식들을 먹으면서 지나친 식욕을 억제할 수 있어 오히려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트레이너는 “최영순 회장을 만나면서 기름기가 많아 기피했던 쇠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을 통한 단백질 섭취를 하고 있다. 체지방과 근육량은 늘면서 살도 찌지 않아 대회 이후에도 체중관리가 쉽고 무엇보다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축산물을 포함한 식단을 조언해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조준길 트레이너 역시 “회원들이 식단 조절을 가장 힘들어 한다. 그래서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다이어트 프로그래머 과정을 시작하게 됐다. 운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음식을 잘 먹어야 요요현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돼지고기 뒷다리로 만든 요리는 단백질 함량을 높이면서 칼로리는 낮아 자주 먹는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