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이어진 FMD와 AI, 그리고 소값 하락과 생산비 증가, FTA 확대 등 지난해 축산농가들에게는 시련의 연속이었다. 그만큼 일선축협의 경제사업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일선축협은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교육지원사업비를 크게 늘리면서도 조합 당 경제사업 평균 규모가 900억원을 훌쩍 넘을 정도로 어려움 속에서 선전했다. 특히 건전결산으로 자립경영기틀을 한층 다져 양축가 조합원의 실익지원 기반도 늘렸다. 일선축협들의 결산총회 소식을 모았다.
각종 악재 따른 경제사업 위축 이겨내…26억 배당
파주연천축협(조합장 이철호·사진)은 지난달 29일 파주웨딩문화타운에서 제40기 결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는 김기승, 박두운 전 조합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이철호 조합장은 “2011년 상반기에는 FMD로, 하반기에는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급증한 유동성으로 인한 물가상승으로 힘든 한 해였다. 특히 FMD로 파주연천지역은 88%의 가축을 땅속에 묻는 아픔을 겪었다. 구매사업 등의 매출액 및 손익에서 급격한 감소가 발생됐지만 신용사업에서 예수금 7천500억원, 대출금 6천800억원, 경제사업 1천600억원의 매출을 통해 42억원의 당기순익을 시현했다”며 조합원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사랑에 감사를 표했다. 파주연천축협은 최근 3년 동안 147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했으며 총자본비율을 2010년말 9.02%에서 2011년말 11.17%까지 끌어올렸다. 파주연천축협은 이날 출자배당 11억4천400만원, 이용고 배당 14억5천만원 등 25억9천400만원을 배당키로 의결했다. ■파주=김길호
상호예수금 5천억 돌파…당기순익 24억8천만원 시현
울산축협(조합장 전상철·사진)은 지난 달 23일 본점 대회의실에서 이종열 농협울산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상철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한해는 FMD에 이은 소 값 하락, 사료값 인상과 축산물 개방의 높은 파고에 그 어느해보다 힘들었지만 임직원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상호금융 예수금이 올 초에 5천억을 돌파하는 등 큰 성과를 거양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쾌거는 보다 나은 조합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며, 올 한해도 예수금을 바탕으로 순조로운 조합 수익실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각종사업을 전사적으로 추진한 울산축협은 지난해 사업결산 결과 24억8천여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창출하며 이날 6.17%의 출자배당과 9억6천여만원의 이용고배당을 지급키로 의결하는 등 총 20여억원을 조합원에게 배당키로 했다.
■울산=권재만
구성원 혼연일체로 흑자결산…교육지원사업 강화
진천축협(조합장 이건구)은 지난 달 24일 조합회의실에서 유영철 농협 진천군지부장, 이수환, 김종필 충북도의원, 임원, 대의원, 축산계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이건구 조합장은 “지난 한 해 FMD 발생으로 피해가 컸지만 축산인들의 결집된 역량으로 잘 극복했다”고 말하고 “진천축협이 12억7천만원의 흑자결산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조합원들의 혼연일체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진천축협은 올해 교육지원 사업과 축산컨설팅을 강화하고 친절봉사 정신을 생활화하여 신뢰받는 축협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진천축협은 12억7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거양, 출자배당 2억1천300만원, 이용고배당 5억1천500만원을 배당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조합원 자녀로서 학업성적이 우수한 조합원자녀 정해운 외 27명에게 3천850만원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진천=최종인
인삼포크 등 브랜드 축산물 생산기반 확대
금산축협(조합장 김용태)은 지난달 29일 조합 회의실에서 임원,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32기 정기총회<사진>를 열고 지난해 결산보고서를 의결하고 내실경영을 실천해 조합원 지원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용태 조합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지난해 우리 축산업계는 한우 가격하락과 생산비 증가, 지자체의 가축사육제한 조례 제정까지 겹쳐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다”며 “지속적인 축산물 품질 고급화와 생산성 향상으로 축산업의 경쟁력을 키워 축산물 시장의 무한개방시대를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금산축협은 지난해 사업 결산결과 당기순이익 1억1천100만원을 시현하고, 7천737만원을 배당했다. 금산축협은 올해 인삼포크를 비롯한 인삼을 활용한 브랜드의 생산기반과 유통체계를 확대해 조합원의 실익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금산=황인성
지도사업비 22억 집행…당기순익 50억 시현
김해축협(조합장 문유상·사진)은 지난달 29일 조합 회의실에서 제32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사업을 결산했다.
이날 문유상 조합장은 “지난해 발생한 FMD로 인해 경제사업부문에서 전방위적인 약세를 보였지만 신용사업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시현해 조합 설립 이래 최고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말하고 임직원들의 노력과 대의원들을 비롯한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사업 참여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해축협은 지난해 ‘천하일품’의 우수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 6회 연속 수상, ‘산들에 참포크’ 우수브랜드 2회 연속 인증으로 명실상부한 최고의 브랜드 선도조합임을 대내외에 알렸다. 또한 이러한 사업성과를 기반으로 22억여원의 지도사업비를 집행하면서도 50억1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김해축협은 총회에서 6.21%의 출자배당과 8억여원의 이용고배당 등 총 14억6천여만원을 조합원들에게 배당키로 의결했다. ■김해=권재만
조합원 솔선수범 전이용…구매사업 23% 성장
함양축협(조합장 노익한·사진)은 지난달 29일 조합 회의실에서 제32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1억7천여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창출한 지난해 사업을 결산했다.
이날 노익한 조합장은 “연이은 사료값 인상과 소값 폭락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한·미 FTA 비준안까지 국회를 통과함으로 국내 농축산업 및 연관 산업계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며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임직원들의 슬기와 지혜, 대의원들을 비롯한 조합원들의 솔선수범된 조합사업 이용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함양축협 신용사업의 경우 예수금 평잔은 579억여원으로 전년대비 4.9% 성장했으며, 상호금융 대출금은 평잔이 1억여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제사업의 경우 구매사업은 전년대비 22.6%, 판매사업은 5.9%, 마트사업은 9.56%, 이용사업은 18.6%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총회에서는 출자배당 1억1천여만원, 이용고 배당 2천700만원을 의결했다. ■함양=권재만
변화하는 조직 구현…2년 연속 100억 흑자
부경양돈조합(조합장 박재민·사진)은 지난달 28일 본점 회의실에서 제29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1년도 결산보고 및 기타 안건을 승인, 의결했다.
이날 박재민 조합장은 “2011년 사업초기 FMD와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년대비 11.9% 성장한 1조3천억원의 사업물량을 달성하였을 뿐 아니라 2년 연속 당기순이익 100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히고 “2012년에는 ‘변화하는 조직, 부경양돈조합’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조합원에게는 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하고 조직적으로는 미래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한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부경양돈조합은 지난해 100억5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해 이용고 배당 34억1천만원, 출자 배당 8억1천만원 등 총 49억여원을 조합원 및 준조합원에게 배당키로 의결했다.
한편 김해시 농축산과장과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역임한 박동준씨를 사외이사로 선출했고, 대의원협의회장에는 최행균 대의원이 재추대됐다. ■김해=권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