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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액 선정, 근친방지·개체 단점 보완 초점을”

■이사람/ 이시화 한우개량 컨설턴트회장

조용환 기자  2012.03.12 15: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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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15년간 인공수정 프로그램 보완 보급

농가 과학적 가축개량 첨병역할 톡톡


“가축인공수정사는 농가에서 시술할 때 반드시 혈통을 고려하여 근친이 되지 않도록 함은 물론 개체의 단점을 가장 보완할 수 있는 정액을 선정, 해줘야 옳아요.”

전국한우개량 컨설턴트회 이시화 회장은 “1996년 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 경남도지회장으로 활동할 때 정부는 소 전산화사업이 실시됐다”면서 “따라서 어떻게 하면 농가에게 보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가인수(가축인공수정)라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동기를 밝혔다.

특히 이시화 회장은 “이 프로그램은 지난 15년 동안 현장에서 활용하면서 돌출된 문제점을 꾸준히 보완하여 현재의 ‘가인수’는 아주 간단하고 편리한 수정방법이 되어 전국에서 70여 회원이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시화 회장은 이어 “가축인공수정사라면 단순 수정사의 역할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개량 컨설턴트로서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면서 “이런 맥락에서 가인수 프로그램은 그러한 역할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은 축산과학원의 한우 ‘교배계획 길라잡이’의 정액에 대한 육종가와 근친대상우를 검색하여 6개월 단위로 수정 입력하고, 축협의 ‘축산정보’ 홈페이지에서 지난해 인공수정한 어미개체의 이표번호로 태어난 송아지를 검색하여 개체관리창에서 개체를 등록하면 되도록 했다.

또 품질평가원의 홈페이지에서 도축된 개체의 도축자료를 검색하여 도축내용을 입력하면 모든 작업은 끝나게 되어 있다.

이시화 회장은 “자료가 입력되고 나면 시간이 지날수록 무한한 자료가 생성되어 데이터에 의한 가축개량이 과학적으로 시작됨과 동시에 농가에는 소득창출로 연결됨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983년 경남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에서 단계가축인공수정소를 개설, 가축개량 첨병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