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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분 등 오염요소 원천 차단…손실 막아야

■ 기고 / 보툴리눔 독소증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방법(上)

예재길 박사 기자  2012.03.14 10: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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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재길 박사 (올텍코리아)

보툴리눔 독소증은 플라스틱으로 포장한 풀을 사일리지로 하는 목장에서 Clostridium botulinum spore로부터 증식하여 독소가 생성한 사료를 섭취한 소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Notermans 등, 1981). 이러한 보툴리눔 독소증이 발생하면 종종 낙농산업에서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보툴리눔 독소 중 C 및 D형 독소는 소에서만 발병하지만 보툴리눔 독소 A 및 B형 독소는 공중위생학적으로 중요하다(Schocken-Iturrino 등: 1990, Notermans 등: 1981, Divers 등: 1986).

무미·무취…섭취시 신경 마비 일으켜

보툴리눔 독소를 생성하는 세균은 Clostridium botulinum으로 아포를 형성하는 그람양성균의 혐기성 세균이다. 자연환경에 존재하고 있는 이 세균은 신경독소인 보툴리눔을 생산한다. 반추동물이 이 독소를 섭취하면 운동신경말단부에 분비되는 acetylcholine을 차단하므로 신경성 마비를 일으킨다. 
현재까지 밝혀진 독소는 A ,B, C, D, E 및 F형 독소 등이다. 이 독소는 냄새나 맛이 없으며 80℃에서 20분 혹은 85℃에서 5분만에 파괴된다(Siegel, 1993).

대부분 사료 통해 감염

소에서 보툴리눔 독소증에 관한 발생보고는 1974년부터 2007년까지 총 124건이 보고되었다. 그 중 74건은 독소형을 알 수 없으나 나머지 발생에서는 주로 D와 C 형 복합 43건(35%), 독소형 D가 19건, 독소형 C가 12건, 독소형 B가 6건(5%), 독소형 A는 1건이었다. 보툴리눔 신경독소증의 원인은 대부분 사료를 통한 감염이었다. 또한 독소형 C의 감염 case에서 양계장과 계분의 오염으로 계분의 유기물이 사일리지나 초지에 오염되어 발생한 경우도 있었다(Smart등, 1987: McLoughlin 등, 1988: Hogg등, 1990: Livesey 등, 2004).

양계장 계분, 플라스틱 포장 사일리지 등이 주 매개체

1974년부터 2007년까지 소에 발생한 보툴리눔 독소증의 매개인자는 양계장에서 나오는 계분이나 깔집(Ortolani 등, 1997: Bienvenu 등, 1990: Jean 등, 1995: McLoughlin 등, 1988: Cammack, 2007), 플라스틱으로 포장된 사일리지(Wilson등, 1995), 불량한 사일리지(Myllykoski 등, 2009: Steinman 등, 2006), 사체(Schocken-Iturrino 등, 1990: Berg 등, 1975: Enfors 등, 1975: Braun 등, 2005), 물 및 저수조(Wobeser 등, 1997), 빵 제조 후 폐기물(Heider 등, 2001) 그리고 고양이 사체(Galey 등, 2000) 등 이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