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사회만들기 파트너 기업 물색도
서울대 수원캠퍼스에 장애우 복지를 실현하고, 자아실현을 돕는 재활승마센터가 들어선다.
서울대 수의과대학은 수원 서둔동 소재 서울대 수원캠퍼스 수의과대학 터에 재활승마센터를 설립키로 하고, 세부계획을 마련했다.
계획에 따르면, 서울대 재활승마센터는 올 상반기 중 공사에 착수해 연내 마무리된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 시범사업을 거쳐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업무를 진행한다.
재활승마센터에는 마방, 실내마장, 실외마장, 관리사 등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서울대 수원캠퍼스내 대동물병원, 도우미견센터, HAB센터 등과 인접해 상호 시너지를 창출해 내게 된다.
서울대 수의과대학은 물리치료사, 재활승마지도사 등 13명을 채용해 재활승마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마필은 15두 규모다. 재활승마센터에서는 뇌성마비 아동 110명, 자폐아동 10명 등 연간 총 120명이 치료를 받게 된다.
서울대 수의과대학은 말 전문의 교수를 다음달 중 초빙하는 한편, 승마전문가와 외국연수를 통해 역량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의과대학과 장애유형별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후속세대 양성과 교육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서강문 서울대 수의과대학 부학장은 “이번 재활승마센터는 사회봉사 일환이다. 수익모델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다”며 “재활승마센터는 앞으로 장애우의 신체 및 정신적 발달을 이끌어내 훈훈한 사회 만들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재원확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남아있다. 서울대 수의과대학은 최근 농식품부 6억5천만원, 경기도·수원시 6억5천만원 등 총 13억원 예산을 확보했다. 이와함께 서울대 예산을 가지고, 재활승마센터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신관 리모델링, 실외마장, 조경 등 모든 비용을 감당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서강문 부학장은 “파트너 기업을 찾고 있다.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이 그렇듯이 서울대와 함께하는 재활승마센터 역시 기업이미지를 상당히 향상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뜻있는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