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가거출금 고지액 96%…소비홍보 85억 투입돼
지난해 175억2천400만원의 한돈자조금이 조성돼 157억8천300만원이 집행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모)는 지난 14일 올해 1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11년 한돈자조금 결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따르면 지난해 한돈자조금은 농가거출금 80억2천520만1천600원, 정부지원금 73억7천893만6천239원, 이익잉여금 19억9천626만5천58원, 축산물영업자지원금 7천8만4천350원, 기타수익금 5천326만7천909원 등 175억2천400만원이 조성됐다.
당초 목표의 103.7%에 달하는 수치다. 농가거출금의 경우 고지금액 83억6천300만원의 96%에 해당하는 것으로 2010년 이전 미납액 4억7천700만원과 FMD 사태 당시 수매돼지에 대한 납입액 4천600만원이 포함된 것이다.
축산물영업자금 지원금은 한국종돈업경영인회(5천700만원)와 한국돼지유전자협회(1천300만원)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거출한 임의 자조금으로 이뤄졌다.
관리위는 이렇게 조성된 자조금으로 지난해 157억8천300만원의 사업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돈자조금이 가장 많이 투입된 사업은 역시 소비홍보사업이었다. 전체 집행액 가운데 53.8%인 84억8천784만7천145원이 투입됐다.
교육 및 정보제공사업에는 18.9%인 29억8천75만4천876원이, 유통구조개선사업에는 14.2%인 22억4천226만1천508원의 예산이 각각 사용돼 그 뒤를 이었다.
조사연구사업에 10억834만6천642원이, 운영관리비에 6억2천379만7천239원의 자조금이 각각 투입됐다. 자조금 징수수수료로 3억6천262만4천426원이 지출됐다.
이병모 관리위원장은 “올해 종돈과 돼지AI센터의 자조금 참여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육가공업계의 동참도 적극 독려, 자조금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사료와 동물약품, 기자재까지 그 대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관리위원들은 유통사업감시원 및 시식회 지원사업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보다 과감한 예산투입과 함께 효율성 제고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일호 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