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80%미만 1.4%·0%농가 0.4% 불과…경남 ‘최다’
소폭이긴 하나 지난해 전국 양돈장의 돼지열병 항체 양성률 상승세가 이어지며 청정화에 한발자국 더 다가서게 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돼지열병 항체양성률이 96.4%(청정지역 제주 제외)에 달하며 전년에 비해 0.2%p 상승했다.
지난 2008년 보다도 1.4%p가 높은 것으로 전국의 양돈농가에 대해 최소 3회 이상 돼지열병 항체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다.
과태료 부과대상인 항체양성률 80%미만 농가도 전년보다 0.5%p 낮아진 1.4%를 기록했다. 2008년과 비교해 무려 2.5%p가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 돼지열병 항체가 80%미만으로 확인된 345개소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남이 101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충남 74개, 전북 62개, 경북 51개, 경기 26개, 충북 10개, 전남 9개, 강원 2개의 순이었다. 5개 광역시는 10개소로 집계됐다.
경기도의 경우 전년의 105개에서 1/4수준으로 줄었는데 FMD에 따른 살처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에는 또 돼지열병 항체 양성률 0% 농가가 0.4%에 불과했다. 역시 경남이 가장 많았으며 강원도는 1개소만 확인됐다.
여기에 항원양성률은 2년 연속 0%를 기록,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오는 2014년 청정화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제주도의 경우 돼지열병 항체가를 검사한 결과 0.02%의 양성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