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전우애 체험으로 단결력 다지고…악으로 깡으로 ‘정신 재무장’
국내외 위기, 정신력·팀워크 강화로 극복…임직원 대상 프로그램 운영
조합원 지원사업 등 적극 추진…‘Food&Life Creator’비전 달성 매진

‘인간 존중과 최고 추구로 고객에게 기쁨과 행복을 드리며 낙농산업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한다.’ 이 구호는 서울우유조합(조합장 송용헌)의 경영이념이다.
특히 서울우유는 고객가치를 중시하고, 지속적인 혁신과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동시 기업가 정신을 아로 새기고 있는 것이 돋보인다.
서울우유는 올해도 ▲교육·지원사업(조합원 목장의 생산력 증진과 경영능력 향상을 위한 상담과 교육훈련 및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수집하고 제공하는 사업) ▲경제사업(조합원의 사업과 생활에 필요한 물자의 구입·제조·가공·공급 및 조합원이 생산하는 물자의 제조·가공·판매·수출 등을 하는 사업) ▲신용사업(조합원으로부터 예금과 적금의 수납 및 조합원에 대한 자금의 대출 등을 하는 사업) ▲조합원을 위한 의료지원 사업 및 복지시설의 운영에 역점을 두고 적극 추진중이다.
이 모든 사업의 계획목표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한해에도 수차례 반복되고 있는 위기 상황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극복하기 위해 꾸준히 요구되는 정신적인 훈련과 팀워크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위기극복을 위한 훈련을 4차에 걸쳐 실시했다.
과장급 이상 임직원 318명은 지난 12일부터 23일까지 4차에 걸쳐 충남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일대에서 1박2일 동안 해병대훈련을 성실히 수행했다.
1차에 80명 내외가 입소하여 1박 2일 동안 이뤄진 훈련은 기본행동훈련(제식훈련)과 기초체력훈련, 자신감 강화훈련, 유격훈련, IBS해상(고무보트팀워크훈련) 등 5단계로 이뤄진다.
서울우유가 지난해부터 이런 훈련을 실시한 배경은 이렇다. 2011년 세계경제가 중동사태에 따른 유가충격과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불안한 출발을 한 가운데 하반기 들어 선진국과 남유럽 경제위기가 발생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주가가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이 지속되어 3.7% 내외의 성장에 그쳤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경제도 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의 여파로 소비자물가가 높게 상승하여 체감경기가 부진하였고, 대외여건이 악화되며 성장률이 둔화되어 3.8%의 성장률을 기록한데 기인된다.
또 2010년 11월 발생한 FMD(구제역)는 집유량을 하루 평균 1천300톤까지 떨어뜨림으로써 조합의 존립기반을 위협하는 상황이 뒤따라서다.
그러나 이런 위기는 중견간부들의 정신력 강화를 위한 훈련이 기초가 되어 극복을 했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분석이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3월 3일부터 4일까지 FMD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할 의지를 다지기 위해 극한극복 200리 대장정을 실시한바 있다. 한강변 약 80km를 도보 행군하면서 위기극복을 위한 결연한 의지를 표명하고, 생존을 위한 경영 쇄신을 했다.
서울 광나루 지구를 시작으로 한 200리 대장정은 잠실지구-잠원지구-반포지구-여의도지구를 거쳐 행주대교를 반환점으로 다시 중랑천변 보행로를 따라 상봉동 본 조합에 이르는 행군이었다. 행군은 이동영 상임이사와 상무 등 임원진을 비롯해 팀장급 이상 직원 150명이 참가했었다.
당시 200리 대장정은 2010년 11월부터 2011년 봄까지 이어졌던 FMD의 피해상황을 빠르게 극복하고, 축산업계와 유업계가 다시금 일어설 수 있도록 경영환경을 쇄신하는데 그 축이 되었다고 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이동영 상임이사는 “지난해 200리 행군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힘든 위기의 순간을 함께 헤쳐 나가 듯 단 한명의 중도 이탈자 없이 도착지점에 모두 도착했다”고 말하고 “올해 4차에 걸쳐 실시한 해병대훈련도 과장급 임직원 318명이 참여하여 결연한 의지를 표명한 만큼 앞으로 닥칠 그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해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우유가 연례행사처럼 낙농가와 유업계에 뜻하지 않게 닥쳐오는 반복되는 어려움을 의연하게 대처하고, 슬기롭게 극복하는 데는 임직원이 앞장서서 팀워크를 다지고 있는데서 비롯된다. 물론 원유증산에 나서 하루 평균 1천300톤까지 떨어졌던 집유량이 최근 1천700톤으로 회복한데는 2천여 조합원의 노력도 크다. 그러나 임직원들이 200리 대장정과 해병대훈련을 통해 얻은 의지와 단결력은 앞으로 서울우유를 변함없이 신뢰하는 고객들에게 더 좋은 유제품을 보급해 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한국해비타트 사회공헌 활동과 저소득층 어린이 장학금지원 등 자원봉사 활동도 꾸준히 전개하여 사회에 기여했다. 또 안산공장이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업 인증을 받아 전 공장 녹색기업인증을 받은 환경친화력 기업으로 입지를 굳건히 했다.
그래서 서울우유가 내세운 비전 ‘‘Food&Life Creator’ 더 좋은 식품, 더 나은 생활을 창조하는 식품&생활문화 크리에이터’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