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짧은 역사 불구 유럽 본고장서 우수성 인정받아

서양에 비해 역사가 일천한 국내 육가공품이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다.
한국육가공협회(회장 이문용)는 지난 2월 6·7일 독일에서 개최된 2012 DLG 햄, 소시지 국제품평회(International DLG Quality Competition Sausage & Ham Food 2012)에 회원 11개사가 77개 품목에 식육가공품을 출품해 금상 40개, 은상 29개, 동상 8개를 각각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최근 밝혔다. 2008년 첫 출품이후 역대 최다 수상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대회에는 세계 각국에서 3천499개 품목이 출품됐다.
DLG는 햄, 소시지, 냉동제품, 조제식품, 빵, 와인, 맥주, 음료, 우유, 편의식품 등을 대상으로 매년 국제적인 품질평가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육가공협회는 각각의 분야에서 매우 숙련된 전문가들로 구성된 DLG 품질평가위원들이 객관적인 품질평가를 보증해 유럽소비자들은 이 대회에서 수상한 제품들을 구매안내서로 여길 만큼 매우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롯데햄의 에센뽀득, 의성마늘로스팜, CJ제일제당의 프레시안 레겐스부르거, 동원 F&B의 델립비엔나, 에쓰푸드의 김치소시지, 허니햄, 선진FS의 구워먹는 소시지, 선진포크햄, 대상의 참작 슬라이스햄, 청미원식품의 검은깨든 소시지, 갈릭소시지, 하림의 허브맛 스모크 치킨, 건국유업ㆍ건국햄의 흑마늘보쌈, 알프스식품의 엔듀이 소시지의 경우는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둬들이고 있다.
김실중 육가공협회 상근부회장은 “협회 회원사들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출품하면서 우리 육가공품의 제조기술과 품질의 우수성이 식육가공품의 본 고장이라 할 수 있는 독일에서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출품을 통해 우리 제품의 우수성과 창의성을 세계에 알리면서 소비자 신뢰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회에 출품한 국내 업체들의 수상내역은 다음과 같다.
△건국유업ㆍ건국햄 7개(금 4, 은 2, 동 1) △다영푸드 7개(금 3, 은 2, 동 2) △대상 3개(금 2, 은 1) △(주)동원F&B 8개(금4, 은 3, 동 1) △(주)롯데햄 8개(금6, 은 2) △CJ제일제당(주) 4개(금 1, 은 3) △(주)선진FS 11개(금 7, 은 4) △알프스식품 3개(금 1, 은 2) △에쓰푸드(주) 10개(금 5, 은 3, 동 2) △청미원 식품 7개(금 5, 은 2) △하림 9개(금 2, 은 5, 동 2) 이상 가나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