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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오리업계도 돼지고기 수입 ‘반대’

토종닭협-오리협 “축산물 전체 소비에 영향”

이희영 기자  2012.04.02 09: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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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강력대처 불사” 수입 중단 촉구 성명서 발표

돼지고기 할당관세 문제가 양돈업계는 물론 닭·오리업계도 반발하고 나섰다.
값싼 수입 돼지고기가 시장에 풀릴 경우 결국 닭고기, 오리고기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국토종닭협회는 지난달 28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돼지고기 할당관세를 추가로 배정한 것에 대한 강력히 규탄했다.
토종닭협회는 “돼지고기 무관세 수입은 단순히 돼지고기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값싼 돼지고기가 시장에 풀릴 경우 닭고기 등 국내산 축산물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토종닭협회는 “돼지고기값을 잡자고 무조건 무관세 수입을 추진하는 것은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겪”이라며 “국내 축산업 경쟁력 강화보다는 근시안적 대책만 내놓고 있다”며 돼지고기 무관세 수입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농민단체들과 연대해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어 오리협회도 지난 30일 토종닭협회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오리협회는 “지난해 FMD파동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자 소비가 타 육류로 전화되는 등 국내산 축산물들의 긴밀한 상관관계가 있다”며 “단순히 값싼 돼지고기가 들어오는 것을 넘어 풍선효과로 다른 축산물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며 돼지고기 무관세 수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