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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동약 해외시장 진출 힘 실어줘야”

동물약품협, 1차 자문위 개최…수출전략 논의

김영길 기자  2012.04.02 10: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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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식품부 전담직원 배치 등 정책지원 강조
정부관계자, 토론내용 검토…정책 반영키로

“1억4천만 달러.” 동물약품 업계는 지난해 1억 달러 수출을 달성한 여세를 몰아 올해에는 1억4천만 달러라는 야심찬 수출목표액을 내걸었다. 특히 2015년 2억 달러, 2017년 3억 달러 수출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액을 제시했다.
지난달 29일 분당 수의과학회관에서 열린 ‘2012년 제1차 자문위원회’<사진>에서는 육성품목 발굴, 정책지원, 접근방법 등 다양한 수출전략이 쏟아져 나왔다. 이날 회의에는 동물약품, 축산·수의업계는 물론 정부, 인체약품, 소비자, 언론, 법 및 회계 등 17명 자문위원이 참석했다.
김상관 바이오서포트 부회장은 “동물약품 수출이 탄탄대로로 갈려면, 중국시장 진출이라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코트라, aT 등 범국가적 자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경상 한국축산경제연구원 원장은 “다국가, 다품목, 소량 수출만으로는 수출탄력이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 중국, 브라질 등 거대시장 개척에 정부, 기관, 업계 등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석진 한국동물약품협회 회장은 “동물약품 수출이 농식품부 실적에 집계되지 않고 있다. 그렇다보니 소관부처인 농식품부 지원을 이끌어내기 쉽지 않다. 농식품부 내 동물약품 전담직원이 배치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며 정책적으로 동물약품 산업에 대한 배려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 8월 수의사처방제 실시에 따른 동물약품 업계 대응, 생균제 효능 확보, 시설 개선 방향 등 동물약품 산업 발전방안을 두고, 여러각도에서 혜안이 나왔다.
회의에 참석한 농식품부 최정록 과장,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이홍섭 과장 등 정부관계자들은 자문위원회에서 토론된 내용을 충분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