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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돈가하락 대응 핵심역할…기대 한몸에

■ 올해 한돈자조금사업 어떻게 펼쳐지나

이일호 기자  2012.04.04 10: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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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달 20일 올해 한돈자조금사업 예산을 일부 수정, 최종 승인했다. 이에따라 한돈자조금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돼 하반기 큰폭의 하락이 우려되는 돼지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 요구한 예산안에서 조정된 내용을 중심으로 올해 한돈자조금사업이 어떻게 펼쳐지는지 살펴보았다. <제공:한돈자조금>



관리위 요구 보다 16억5천만원 증액…시식회·도새기축제 지원 등 소비촉진 초점


>>세 입

당초 보다 10% 늘어난 185억6천200만원

당초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대의원회의 의결을 거쳐 요구한 169억1천300만원 보다 16억4천900만원이 늘어난 185억6천200만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농가거출금과 이익잉여금을 증액, 승인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올해 도축두수가 1천349만1천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관리위의 요구안보다 132만5천두가 많은 것이다. 이에 농가거출금을 관리위의 요구안인 92억4천464만원 보다 10억800만원이 늘어난 102억5천300만원으로 최종 승인했다.

>>세 출

사업따라 정부지원 차등…TV·라디오 광고 제외

올해도 사업 항목에 따라 정부지원금이 차등지원된다. TV, 라디오 광고비는 보조금지원에서 제외된다. 교육 및 정보제공, 조사연구, 유통구조개선은 70%, 소비홍보, 선거, 징수수수료, 운영관리비는 각각 50%이내에서 정부지원금이 투입된다.
 
소비홍보 사업

77억5천만원…필요시 방송프로그램 예산추가

모두 77억5천만원이 배정됐다. 관리위 요구안 보다 2억원이 감소했다. 정부는 방송프로그램 제작 협찬의 경우 집행 상황을 고려하여 필요시 하반기에 예산 추가 배정을 검토토록 했다.

유통구조개선 사업

25억5천100만원…인증제 정육점까지 확대

25억5천100만원의 원안이 수용됐다.
올해 판매점 인증제 사업은 예산 범위 내에서 기존 음식점 대상 인증사업을 정육점까지 확대해 추진되며 유통감시원의 경우 소비자단체를 활용하기 위한 추가 비용이 반영됐다.
지역별 시식회 예산은 지난해 보다 증액됐다. 지난해 사업 수요를 감안하고 하반기 돈가 하락에 대비한 것이다.
제주 도새기 축제 지원은 중국 관광객 및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돈의 우수성 홍보 및 저지방 부위 소비촉진사업으로 추진된다. 한돈 명절선물 캠페인은 하반기 돈가 하락에 대비, 사업명을 기존 햄 캠페인에서 변경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 및 정보 제공사업

33억3천400만원…농가컨설팅 사업 추가

관리위 요구안보다 7천300만원이 늘어난 33억3천400만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18억1천만원이 세미나 개최 지원, PTC+ 연수, 돈육생산자대회 등 농가교육에 투입된다. 여기에 관리위 요구안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양돈농가 컨설팅 사업(2억7천300만원)이 신규로 포함됐다.
소비자 교육 및 정보제공 사업에는 16억3천만원이 배정됐다. 한돈햄 만들기 체험 교육, 단체급식 메뉴 보급 및 이용 확대 캠페인, 어린이 대상 영양교실 운영 등 한돈 소비확대 및 산업 이미지 개선 추진을 위한 사업이 새로이 펼쳐진다. 다만, 초등학생 대상 어린이 홍보물제작 사업은 시범사업 후 확대를 검토한다는 계획하에 당초 예산보다 2억원이 줄어든 3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조사연구사업

14억9천500만원…전산관리시스템 사업 눈길

관리위의 요구안에 없던 전산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이 새로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2억7천500만원을 투입, 분기별 농가 전산성적조사를 통해 수급 예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농가전산성적 조사 발표 예산도 3천500만원에서 7천600만원으로 4천100만원이 증액됐다.
돼지열병청정화 연구(1억8천600만원)와 가축사육제한구역설정 연구(1천600만원), 한중FTA 영향분석연구(4천만원)도 신규사업이다. 반면 지난해 사업인 저지방부위 가공기술개발사업 연계 상품 마케팅 방안은 세부계획 수립 후 적정성을 검토해 추진키로 하고 1억원을 감액했다. 대표조직 운영비도 2억원으로 절반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