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각종 원유 증산정책 폐지 우려 수요 증가
농가, 원유 수급과잉 대응방안 마련해야
지난해 거래가격 자체가 형성되지 않을 만큼 폭락했던 기준원유량 거래 가격이 FMD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낙농진흥회(회장 이근성)에 따르면 최근 진흥회 기준원유량 거래 가격이 17만원선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0년 10월 20만5천원에 거래된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기준원유량 거래 가격이 이처럼 상승한 것은 향후 원유 증산을 위해 시행됐던 잉여원유에 대한 정상유대 지급과 한시적 기준원유량 폐지 등이 부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낙농가들이 이를 미리 대비하기 위해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기준원유량 거래 가격은 지난해 FMD로 인해 낙농진흥회를 비롯해 유업체들이 기준원유량 폐지, 잉여원유 정상유대 지급 등으로 인해 거래 자체가 없었다.
때문에 지난해 상반기에는 거래가격 자체가 형성되지 않을 정도로 폭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본원유가격 인상 이후부터 서서히 오르기 시작해 지난해 8월 이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으며 2월 중에 17만원까지 회복됐다.
이처럼 기준원유량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지난해부터 생산량을 늘려온 낙농가들도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말 원유수급상황이 부족에서 과잉으로 전환돼 기준원유량 부활과 잉여원유차등가격제가 시행될 경우 소득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