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비나서 100% 출자 설립 뜻 깊어
돼지 출하체중 증가에 현지인 ‘호응’
베트남 사료업계 10위권 진출 가시화
선진은 지난달 23일 베트남 Tien Giang성의 메콩델타 지역에 선진비나(SUNJIN VINA) 메콩공장을 열고 준공식<사진>을 가졌다.
베트남 메콩에서 열린 이번 준공식에는 Tien Giang성 Nguyen Van Khanh (응우엔 반 카인) 인민위원장과 베트남 농림부 Hoang Kim Giao (황 낌 자오) 축산국장, 현지 대한민국 총영사관 변동욱 영사 등 현지 고위 공직자들을 비롯한 1천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베트남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날 준공한 메콩 공장은 월 2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현재 선진에서 운영 중인 베트남의 동나이 공장과 하노이 공장보다 생산 물량이 2배 많다. 메콩 공장은 선진이 1997년 필리핀 지사를 설립한 이후 7번째로 설립한 해외 사료 공장이다. 이로써 선진은 베트남의 북부 하노이 지역과 동남부 동나이 지역, 남서부 메콩 지역의 사료 공장을 확보, 남부와 북부 고객에게 어려움 없이 사료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메콩 공장이 무엇보다 의의가 깊은 것은 선진의 베트남 사업장인 선진VINA에서 100% 출자하여 설립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의 지원 없이 베트남 사업장 스스로 성장하여 신규 공장을 설립하게 됐다. 이에 선진은 한국에서의 생산 담당자, 공장 건설 담당자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베트남 현지 축산업계는 여러 가지 변화를 겪고 있다. 먼저 주요 외국계 경쟁사의 생산 공장이 대규모화 되고, CP, Japfa 등 기업의 계열화 사업이 확대 된 것이다. 선진은 지난 2011년 한 해 동안 11만3,000톤을 생산, 판매하며 베트남 사료 업계 16위를 기록했는데, 이번 메콩 공장을 발판으로 10위 권 안의 기업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
다른 하나는 2009년 이후, 사육되는 돼지의 수는 줄고, 출하되는 돼지고기의 양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출하 체중의 증가를 의미한다.
생산성에 관심이 적어 마리당 100kg도 안 되는 돼지를 출하하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한 마리를 출하해도 몇 kg에 출하하였는지를 따진다. 이에 선진은 2011년 동나이성에 100두 규모의 듀록 AI센터를 설립, 현재 월 1천500 앰플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현지의 반응이 뜨겁다.
선진 AI센터의 정액(현지 브랜드명 : Super-Du)을 쓴 후 출하 체중이 증가하고 사료 효율이 좋아져서 농장의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선진비나는 2012년, 현재 판매하고 있는 두로기 정액의 판매를 증대시키고 종돈 계량에 대한 인식이 없는 베트남에 모돈 600두 규모의 GGP 농장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토종닭과 새우 시장이 큰 베트남에서의 사업 확장을 위해 토종 닭 종계장과 종하 공급 채널을 확보하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선진비나 배극환 BU장은 이번 준공식에서 “베트남은 향후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다. 특히 생산성을 바탕으로 하는 성장에 대한 인식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양돈장부터 시작하여 생산성에 대한 40년 노하우를 가진 선진의 가치를 나누는데 있어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베트남 축산 시장의 발전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선진의 가치를 전세계와 나누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