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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냄새 해결…친환경 가열·전골판 개발

한국식품연구원, 에너지 지속형 잠열재 이용

김은희 기자  2012.04.16 09: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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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연기 90%·에너지 사용량 20% 이상 감소
민간기업에 기술 이전…내년에 실용화 계획 

고기를 구워먹을 때 연기와 냄새 고민은 물론 보온까지 동시에 가능한 친환경 테이블이 개발됐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윤석후) 권기현 박사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에너지 지속형 잠열재(열을 흡수하는 재료)를 이용해 가열과 보온이 동시에 가능하고 연기와 에너지 사용을 줄인 ‘친환경 저에너지 한식 가열 및 전골판’을 개발했다. 
권기현 박사 연구팀은 고온과 중온 보온온도유지구간에서 소비되지 않는 열에너지와 외부로 배출되는 폐열을 재활용했다. 그 결과 연기를 90% 이상 줄어들었고 에너지를 20% 이상 덜 쓰면서 폐열 60%를 재사용하는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다. 
가열과 전골불판이 고온 176∼88℃에서 40분, 중온 40∼50℃에서 60분을 유지할 수 있으며 고기의 종류 및 부위별 상변화 물질 가열불판의 열 손실이 크지 않아 조리된 육질이 우수했으며, 다즙성 평가 및 전자코 실험결과에서도 향미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발생하는 연기를 비롯 숯, 재 등 의 경우 100%에 가까운 제거효과와 구이 후 발생되는 폐열을 겨울철 난방용으로 재활용할 수 있었다. 특히, 10시간 조리시 CO2 발생량으로 환산할 경우 기존에는 73.6㎏를 배출했지만 개발 장치는 CO2가 거의 발생되지 않는다. 
이번에 개발된 가열판은 민간 기업에 기술이전을 한 후 테스트를 거치게 되면 내년이면 소비자와 만날 수 있게 된다. 테이블 당 가격은 50~70만원이 될 전망이다. 
권기현 박사는 “그동안 구이 기기를 사용할 때의 연기 및 냄새 제거가 어렵고 세척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전체의 57.6%로 조사됐다”며 “에너지 지속형 잠열재를 적용한 가열 및 보온용 가열조리 기구는 국내시장 뿐 만 아니라 한식 세계화에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