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생산조절·학교-군급식 확대 등 전방위 소비책 시급
금년도 원유 생산량이 당초 전망치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소비확대 등 수급안정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6일 낙농진흥회 회의실에서 생산자단체와 농경연, 유업체 관계자들과 원유수급동향 및 소비확대 방안 마련을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유업체나 단체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공히 당초 전망치보다 원유 생산량이 더 많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농협중앙회와 낙농진흥회, 농경연, 유가공협회는 당초 올해 원유 생산량을 200만톤 이내일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하지만 최근 원유 생산동향 등을 감안해 수정한 전망에서는 3∼5%가 더 늘어나 최소 203만톤에서 최대 211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원유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은 젖소 도태두수 감소, 쿼터제 유예조치, 체세포수 2등급 인센티브 조정, 원유수취가격 인상 등으로 낙농가의 생산 의욕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생산량은 증가하지만 소비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잉여량도 큰 폭으로 늘어나 수급불균형을 초래할 전망이다.
올해 원유 수요량은 186만4천톤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해 수요량 183만3천톤에 비해 2.2%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원유 잉여량은 20만톤 이상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처럼 하반기에 수급불균형에 예상됨에 따라 소비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원유 수급안정을 위해서는 쿼터제 유예, 잉여원유의 정상유대 지급 등 증산정책에서 생산조절 정책으로 전화되야 하며 저능력우 조기 도태 추진, 학교우유급식 확대, 전의경 등 군급식 확대, 유가공품에 국내산 원유 사용 등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