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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미국 육계계열화사업 현지시찰 보고 (상)

김재홍 부장 기자  2012.04.18 1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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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부장 (대한양계협회 경영지원부)

지난 2월26일부터 3월5일까지 미국 오클라호머, 알칸소, 워싱턴, 델러웨이, 메밀랜드를 대상으로 미국 육계산업 현지시찰을 다녀왔다. 세부적으로는 ‘축산계열화사업에 관한 법률’ 공포 후 하위 시행령·시행규칙 제정을 자료 확보와 미국 유사법령 제정·시행에 따른 행정기관, 농가, 업체 등 시찰·면담, 이해 당사자들 면담을 통한 다각적 의견 수렴하기 위함이다.

오클라호마 무스코기 농촌지도소
농촌지도소에서는 오클라호마주립대 정찬진교수가 우리일행을 맞이했다.
정찬진 교수는 미국의 육계산업은 기업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되어있다고 한다. 전체시장의 40%를 2개 회사가, 상위 20개 회사가 90%를 차지하고 있고 대서양 연안 동북지역과 인근 동남부지역에서 80%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조지아주(15.5%), 알칸사스주(12.3%), 알래바마주(11.7%) 순이다. 
최근 육계 평균 사육기간은 47일, 출하체중은 4.5파운드(2kg)이며 전체생산의 20%를 러시아, 중국, 멕시코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미국 수출량의 3% 정도를 수입한다. 미국과 브라질이 세계 닭고기 시장의 70%를 수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의 닭고기 생산과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평균 4%씩 성장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돼지는 정체, 쇠고기는 하락 기조에 있다고 한다. 
2011년 1인당 닭고기 소비는 38kg로 돼지고기(27.3kg), 소고기(29.5kg)에 비해 높으며, 소비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닭고기 가격은 공급자와 구매자간의 가격협상 과정을 통해 결정하되 매일 조지아 주 농업국이 수집 발표한 가격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미국 육계사업의 가장 큰 문제는 에탄올생산을 위한 옥수수 수요증가로 사료비 증가가 최대 걸림돌이라고 한다. 그리고 미국은 축산이 중요한산업이기도 하지만 가축의 퇴비가 사회의 중요한 문제라고 한다. 가축의 퇴비의 활용도를 중히 여겨 환경문제에도 크게 신경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은 1921년도부터 PSA법(Packers and Stockyards Acts)를 제정되었고 지금까지 수차례 개정되어 현재까지에 이르렀다. 

육계농가 간담회
오클라마주 육계사육농가와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들은 육계 10만수에서 1,800만수를 사육하는 농가로서 여러 계열회사와 계약해 사육하는 농가였다. 육계와 같이 Beef도 같이 사육하고 있는 농가가 대부분이었다. 평균사육일수는 46일이고 2.84kg를 생산하며 연간 5.5회전 사육한다고 한다. 사육밀도는 53수(평당)이고 연간 평당 800kg정도 사육한다고 한다. 이들은 회사에서 시설개선을 종종 요구하고 있어 소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계열주체의 불공정 사례를 들어 본다면 어떤 것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는 계열주체의 강요로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는 게 주된 이야기다. 병아리 품질상태, 사료품질, 입식일등 농가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하는게 우리나라와 같다. 요즘 거론되는 사항으로서는 사육밀도 문제와 사육회전수 문제 등을 들 수 있다. 기본사육비가 5.5$(연료비 제외)이며 기본사육비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받는 금액은 높은 편이지만 비용이 높아서 농가 순이익은 줄어들었다고 한다. 또 입추수수를 적게 배정해준 것, 휴지기간이 긴 것, 금융비용이 증가하는 것 등이 육가사육 농가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한다. 

타이슨도계장 및 디스커버리센터
타이슨도계장은 전체 종업원수 11만명, 미국 내 25개 주에서 육계 사업, 6천여 농가와 계약사육하고 있고 계약기간 3년, 농가에게 타 업체 선택 기회 제공하기 위하여 단기 계약도 한다고 한다. 미국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도계시 등외품(품질이 불량한 닭)에 관해서는 정부에서 파견된 직원이 판정함으로서 등외품에 대한 분쟁이 없다. 타이슨사는 병아리, 사료품질 관리 자체 프로그램 가동하고 있어 상대평가구조에서 병아리, 사료 등 원자재 품질저하에 의한 생산성 하락 시 회사측의 손실이 농가보다 몇 배 크기 때문에 회사 스스로 원자재 품질관리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Tyson Discovery Center(타이슨 연구소)를 방문했다. 이곳은 2007년 개관, 면적 10만 sq', 타이슨사의 모든 제품 전시, 19개 연구실로 구성되어 있고 14개 리서치 키친 랩과 제품개발실 그리고 USDA 연구실 있었다. 45명의 음식연구가 근무하고 세계 최대 규모이며 신제품 개발, 포장기술, 제품 전시, 연구실 대여 등 다양한 연구 개발 업무 수행하고 있었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