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올 유량 전망치 최대 211만톤
공급과잉 우려 목소리 높아져

하루 원유 생산량이 6천톤을 넘어서면서 FMD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4월 초순 일평균 생산량이 6천18톤으로 집계됐으며 일평균 생산량이 6천톤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0년 5월 이후 23개월만에 처음이다.
일평균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 FMD피해가 가장 심했던 1월에 4천톤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후 꾸준히 생산량이 증가해 왔다.
이처럼 원유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FMD로 인해 원유부족사태를 겪으면서 유업체들이 각종 증산정책을 앞다퉈 내놓았기 때문이다.
유업체들은 원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쿼터제 폐지, 잉여원유에 대한 정상가격 지급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잇다.
아울러 지난해 기본원유가격 인상과 체세포 2등급 인센티브 상향 조정에 따라 낙농가들의 생산의욕이 높아진 것도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데 일조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5월 이후에는 원유 생산량이 한풀 꺾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FMD로 인해 인공수정에 차질을 빚었던 것이 지난해 2월 이후 집중되면서 이 때 수정된 젖소들의 분만이 집중되면서 원유 생산량이 급증했다.
이들 젖소가 최근 비유 피크기를 맞고 있으며 피크기가 지나면 생산량이 다소 감소할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처럼 원유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하반기 원유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관련업계는 당초 200만톤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최근 원유 생산량 등을 감안해 전망치를 수정했으며 최대 211만톤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