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은 지난 19일 aT센터 중회의실에서 농수축산업과 식품 외식산업의 상생전략에 대한 세미나<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최태환 팜넷대표는 ‘푸드시스템에서의 식품과 외식산업의 연계발전 방안’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최 대표는 “식자재 시장은 크게 외식, 단체급식, 식품 가공으로 구분되며 대기업을 중심으로 규모화 되면서 거래량이 집중화, 거대화 돼 주요한 식료품 유통채널로 성장하고 있다”며 “식자재 시장은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그에 따른 산지직거래 방식의 대규모 거래와 PB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특히 “아웃백 스테이크가 졸업시즌 특선메뉴로 크리스피 시저 샐러드를 세트메뉴로 판매했는데, 시저샐러드 원료인 로메인(상추의 일종)을 도입해 인기메뉴로 성장했으나 국내 생산량의 70%를 사용하게 되자 가격폭등으로 메뉴를 중단한 사례가 있다. 이와 함께 메뉴에 들어갔던 치킨 등도 함께 소비처를 잃어버리게 됐다”며 “공급자와 의사소통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대형식자재 MD를 대상으로 산지유통조직에 대한 인지도와 구매특성이 구매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외식업체들은 산지유통조직 선정 시 ‘상품경쟁력’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상품경쟁력의 평가항목 중 품질유지, 안정적 공급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의 공급이 중요하다고 응답 결과가 나왔다. 이는 가격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임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외식산업에 지역농산물을 연계하기 위해서는 원료수급능력과 가공기술보유를 통한 시장경쟁력을 확보해야 하고 연중 공급체계를 정착시키고, 고정단가 적용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농축산물 브랜드 마케팅 조직의 기본유형으로 순한한우와 같은 광역 연합 사업단과 하림과 같은 계열화기업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