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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유통 차별화 내세워…삼겹살 시장 접전

■ 기류 / 국내 돈육시장, 글로벌 마케팅 치열해 진다

김은희 기자  2012.04.23 10: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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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미국, 한국 전용 수출라인 보유
프랑스, ‘돈육도 명품’ 이미지로 
독일, 삽겹살 가격 경쟁력 부각
폴란드, 국가 통제시스템 무기로
칠레, 한국 공략 도축라인 2배로

국내 돈육시장이 세계 축산물수출국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국내 양돈업계가 FMD로 홍역을 치루는 사이 유럽과 미국등 축산물 수출국들은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그야말로 혈안이 돼 있다. 
미국의 경우 육류수출입협회가 세미나를 수시로 개최하며 국내 시장에서 쉐어를 늘리기 위해 치밀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독일도 한독상공회의소가 나서서 독일 육류산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국내 육류 시장을 넘보고 있다. 
이는 매년 5월에 열리는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이유 이기도 하다.  
특히 국내 삼겹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미국은 한국 전용 수출라인을 보유하고, 냉동육이 아닌 냉장육으로 국내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EU의 경우 프랑스는 명품 이미지로, 독일은 한국인이 선호하는 삼겹살 스펙과 저렴한 가격으로, 폴란드는 국가적인 축산물통제시스템을 앞세운 안전성을 무기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남미 칠레의 경우는 다국적기업인 아그로수퍼가 국내 시장을 공략할 목적으로 도축라인을 두 배나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같은 축산물 수출국들의 국내시장 공략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돈육산업계가 한돈의 품질을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