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도축장 출하돈 3월 59.7%…2개월 연속 ↓
방역당국 “혹한기 접종원인으로 추정”
올들어 돼지 FMD 백신항체율이 크게 하락, 방역당국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도축장 모니터링 혈청검사 결과 지난 3월 돼지의 백신항체양성률은 59.7%에 그쳤다. 과태료 부과 기준인 6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지난 1월 72.7%에서 2월 65.8%로 낮아진데 이어 2개월 연속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7월과 비교할 때는 무려 19.6%P가 하락한 것이다.
모니터링 검사 결과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농장에 대한 추가검사에서는 돼지 항체양성률이 61.4%를 기록, 지난 2월(59.9%) 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3월의 백신항체율이 크게 하락한 이유를 혹한기(2011년 12~2012년 1월)에 접종이 이뤄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3가 백신의 부형제 문제와 겨울철 백신관리 측면에서도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일선 양돈농가들은 “접종 시기에 관계없이 같은 농장이라도 항체양성률이 큰 차이를 보이는데다 제대로 접종이 이뤄진 농장이라도 항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사례가 적지 않다”고 불만을 터트리는 등 돼지 FMD 백신효과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의 경우 도축장 모니터링 혈첨검사 결과 3월 항체양성률이 97.7%로 지난 1·2월 (98.9%)과 큰 차이없이 균일한 수치를 보이고 있어 돼지와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