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까지 총 판매액 799억여원…전년보다 16.5% 감소
소독제는 무려 84% 줄어…기타 사료첨가제도 49% ↓
성장세를 이어가던 국내 동물약품 시장이 올들어 잔뜩 얼어붙었다.
한국동물약품협회가 최근 발표한 ‘동물약품 분류별 판매동향(수출 제외)’에 따르면, 올들어 2월까지 동물약품 판매액은 799억3천686만원으로 전년 957억3천209만원보다 16.5% 줄었다.
특히 소독제와 사료첨가제의 약세가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소독제는 37억8천342만원 어치가 판매돼 전년 240억9천772만원에 비해 무려 84.3%나 감소했다. 기타 사료첨가제와 주문용 사료첨가제는 각각 7천360만원(-49.0%), 115억8천316만원(-14.4%) 판매에 그쳤다.
이밖에 신경계 작용약 14억2390만원(-49.1%), 순환기계 작용약 7천931만원(-65.0%), 비뇨생식기계 작용약 6억2천8만원(-43.8% ), 감각기계 작용약 3천755만원(-10.0%), 외피 작용약 5억2천6만원(-12.2%) 등이 하락세를 걸었다.
하지만, 호흡기계 작용약 1억1천872만원(50.6%), 소화기계 작용약 22억6천900만원(44.7%), 대사성약 69억7천870만원(21.5%), 항병원성약 219억2천925만원(17.6%), 생물학적제제 254억8천437만원(23.5%) 등은 성장했다.
생물학적제제 중 백신류는 239억9천2만원을 기록, 전년 195억5천642만원을 22.7% 앞질렀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FMD 이후, 동물약품 구매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FMD백신 등 일부 FMD 특수를 제외하고는 잘 나가는 제품이 없다. 수출 등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