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검정젖소 2만556두…혈통등록 71% 전년比 4.8%↑
평창검정회, 성적 1만1천630kg로 검정회 중 최고
가람목장, 산유량 1만4천703kg…6년연속 1위 기염
대광목장 ‘대광 소사 팀스터 6684호’ 1만9천308kg 최고우
국내에서도 305일 보정 유량 1만9천308kg, 생애유량 15만6천615kg의 초고능력우가 탄생했다. 또 1만kg 이상 고능력우가 28년 전 전국에 3농가, 5두 미만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해는 256호, 9천283두로 양적, 질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는 지난달 27일 이천 크로바웨딩홀에서 ‘2011년도 젖소산유능력검정평가대회’를 열고 지난해 검정젖소 2만556두에 대한 성적을 분석, 발표했다.
지난해는 FMD 만연으로 1/4분기에 많은 검정우가 매몰되는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많은 검정농가가 역경을 딛고 일어서 305일 검정종료 유량은 9천804kg을 기록했다. 유지량(368kg)과 유단백량(310kg), 무지고형분량(850kg)도 전년보다 다소 증가했다.
지역 검정회별 305일 검정종료성적은 평창검정회가 1만1천630kg으로 가장 높았다. 전체평균유량 9천804kg 이상인 검정회는 28개 검정회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할 때 강릉검정회는 665kg(8%)이 신장되어 가장 많이 늘어났다.
우군평균 305일 보정 산유량이 가장 높은 목장은 음성 가람목장(대표 신병국)으로 1만4천703kg다. 가람목장은 2006년 이후 6년 연속 1위를 고수하고 있다. 1만3천kg대 목장은 양주 거며울목장이다. 1만2천kg대는 이천 상원목장 외 10개 목장이며, 1만1천kg대는 여주 왕일목장 외 53개 목장이 있다. 1만kg이상 목장은 256개소로 집계됐다.
특히 상원목장의 ‘상원 윌 103호’ 젖소는 1999년 8월14일생 9산차다. 그동안 생산한 유량이 15만6천615kg로 200㎖들이 우유 78만3천75개를 생산했다.
지난해 개체 최고우는 횡성 대광목장의 ‘대광 소사 팀스터 6684호’로 305일 보정 1만9천308kg다. 1만2천kg 돌파 개체는 2천965두, 1만1천kg 돌파 개체는 5천728두다. 1만kg 돌파 개체는 9천283두로 전체 검정우중 45.2%를 점유한다.
이들 검정우의 혈통등록우 비율은 71%로 전년 보다 4.8% 늘었다. 선형심사 엑셀런트(90∼100점)등급의 305일 유량은 1만2천14kg으로 베리 굳(85∼89점) 1만1천676kg을 앞섰으며, 등급이 떨어질수록 유량은 크게 감소했다. 심사 점수대별 번식성적도 엑설런트 등급의 산차와 분만월령이 각각 4.9산과 77.1개월령으로 가장 높다.
종모우별 성적은 농협에서 공급했던 ‘스펙 젠 시드니’의 딸 소들(종료두수 43두, 심사평균 78.4점)의 평균유량이 1만1천759kg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은 원산지가 미국인 ‘블리츠’와 ‘닐슨’등의 순으로 밝혀졌다.
번식성적은 초산을 제외한 1만3천476두를 분석한 결과, 평균 분만간격은 441.9일(14.5개월)로 조사됐다. 전체 평균산차와 분만월령은 각각 2.5산과 47.7개월로 집계됐다. 초산시 분만개월령은 평균 26.7개월로 나타났다.
2011년도 검정사업 주요 수상자는 ◇최우수 검정회=▲양병철(청주) ◇최우수 검정위원=▲이세연(평창) ◇그룹별 305일 보정 최우수목장=▲100두 이상:김영호(대영, 1만1천682kg) ▲30두 이상:신병국(가람, 1만4천703kg) ◇생애최고유량 생산우=이전배(상원, 15만6천615kg) ◇생애산유량 최우수목장=▲한동조(동림, 4만8천123kg) ◇전국 선형심사 최우수목장=▲최광현(대흥, 84점) 등이다.
이처럼 혈통이 확실하고 산유능력과 체형을 중시한 계획교배에 의한 꾸준한 젖소개량은 곧 관련농가의 소득증대로 이어진다. 더욱이 배합사료 원료 97%를 수입하고, 양질의 조사료마저 90% 내외를 해외에 의존하는 국내 현실에서 한국낙농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첩경은 등록, 심사, 검정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길임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