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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산업 동약, 희망의 새 시대 열자”

동약협회 창립 40주년 기념식…‘동약 수출 1억불 달성’ 축하로 의미 더해

김영길 기자  2012.05.02 1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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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불혹.” 한국동물약품협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때마침 동물약품 수출 1억달러를 달성, 40번째 생일을 더욱 빛나게 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강석진)는 지난달 2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협회 창립 40주년 및 수출 1억달러’ 기념행사<사진>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회원사 대표를 비롯해 정부기관, 학계, 관련단체 등에서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에서는 동영상을 통해 40년간의 협회 발자취를 알렸다. 협회는 지난 71년 창립 이후, 해산과 재창립을 거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지만, 축산산업 성장과 함께 동물약품 산업 발전을 일구어 왔다. 또한 우수 동물약품 공급에 매진, 동물과 사람 건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중반부터 수출시장 개척에 주력해 지난해 1억달러 수출이라는 값진 수확을 거뒀다. 협회는 1억달러 수출이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수치일 수 있지만, 동물약품 업계 입장에서는 상징성이 매우 크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소중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간 동물약품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윤병성 ㈜코린화학 회장, 강승조 ㈜이글벳 회장, 신정재 ㈜에스에프 회장 등 3명에게 농식품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는 동물약품 산업을 앞으로 지속성장가능한 수출 전략품목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터뷰/  강석진 한국동물약품협회장

“수출 정책지원, 삽으로 길내던 건설현장 불도저 투입된 셈”


강석진 한국동물약품협회장은 “1억달러 수출이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동물약품 업체들이 맨주먹으로 불철주야 지구촌을 누비면서 거둔 값진 수확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부가 마련하고 있는 수출지원책은 그동안 호미와 삽으로 길을 내던 건설현장에 드디어 불도저가 투입되는 셈”이라고 반겼다.
강 회장은 “내수시장이 2000년 이후,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항생제 사용규제, 수의사처방제 등 향후 여건도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세계시장으로 눈을 돌려야만, 동물약품 산업이 지속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동물약품 산업 발전에 정부와 언론, 축산단체 등이 아낌없는 조언과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