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질환 치료·수정란이식 등 질 높은 서비스 제공
출하성적 개선·생산성 향상 통한 소득증대 뒷받침
많은 수의사가 한우·젖소 등 대가축 진료를 기피하여 축산업계 발전을 저해하는 가운데 젊은 수의사 4명이 일반적인 대동물 진료는 물론 수정란이식(E·T)을 통해 소 사육농가 소득증대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 안성시 계동 203-17번지 (주)제네틱스동물병원이 바로 그곳이다.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임광택 소장(45세)과 건국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하현제 대표(40세)·신동환 원장(35세)·김민철 인턴(30세)은 공교롭게도 다섯 살씩 차이가 나고, 젊지만 대동물 번식 질환 진료와 E·T기술은 수준급이다.
최근에는 100여개 목장을 정기 방문하여 번식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뤄서 목장경영에 도움을 준다. 또 소가 지닌 능력을 보다 향상시키기 위하여 2010년 착수한 E·T사업실적은 착상율이 약 55∼65%에 달한다.
특히 한우의 경우는 1-B등급 이상의 육질과 육량이 우수한 종모우 정액을 이용한 수정란 2만개 가운데 우수한 수정란 30∼40%사이를 선별하여 이용한다. 그동안 총 생산된 7천개 수정란 가운데 약 2천500개는 자체 소진했다. 나머지 4천500개는 당진 곽수근 수의사·부여 김제우 수의사·천안 임동철 원장 등에게 공급했다.
또 농협 젖소개량사업소로부터 청정육종농가 9호로 등록된 이 동물병원의 부속목장은 캐나다 젖소 상위 0.3% 이내에 등재된 젖소동결수정란 80개를 이식하여 최근 50두가 임신감정 확인이 됐다 한다.
이렇듯 안성에 있는 젊은 수의사 4명은 국내 한우와 젖소개량사업 촉진을 도모하는 동시 축산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