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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콕시듐제 사용중단 사전대비를”

가금학회 국제심포지엄…해외전문가 초청 유럽 대응방안 소개

이일호 기자  2012.05.16 1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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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백신접종·깔짚 반복사용 최소화 등 현실 맞는 대책 마련해야


국내에서도 항콕시듐 제제의 사료첨가 중단에 대비한 사전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친환경양계산물 생산 대응방안’ 을 주제로 지난 11일 전북대학교에서 개최된 한국가금학회 춘계 국제심포지엄<사진>에서다.
이날 경상대학교 민원기 교수의 통역으로  ‘유럽의 콕시듐 관리방안’ 에 대한 강연에 나선 스페인 동물약품업체 히프라의 마크 페이지(Marc Pages)박사는 유럽의 경우 오는 2020년 항콕시듐 제제의 전면 사용금지 방침에 따라 다양한 대책이 마련되고 있다고 전했다.
백신접종이 점차 증가하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콕시듐 원충이 분변속에 주로 존재하는 것을 감안, 깔짚의 반복사용을 최소화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백신접종의 경우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지 박사는 이러한 유럽의 사례를 토대로 국민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에서도 항콕시듐 제제 사용에 대한 규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을 시사, 사전 대책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민원기 교수는 이와관련 “현재 국내에서도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사료내 항생제 첨가가 금지되고 있는 만큼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며 “국내 현실을 감안한 대책이 본격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육계의 경우 40일령 이상 키우는 유럽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35일령을 전후로 출하가 이뤄지다보니 유럽에서 사용하고 있는 백신 의 적용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콕시듐 백신의 경우 생존일령이 상대적으로 긴 종계와 산란계에서 일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사육환경 개선을 통한 콕시듐 피해 최소화 방안과 함께 국내에 적합한 백신개발도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