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나들이객 인산인해…양평한우 인기 실감

■르포/ ‘제4회 양평 산나물 한우축제’ 현장을 가보니

■양평=이동일 기자  2012.05.16 16:20:35

기사프린트

[축산신문 ■양평=이동일 기자]



산나물·한우 환상궁합…셀프식당 인기

축협 판매장, 밀려드는 소비자에 땀 뻘뻘

공연·특강 등 가족단위 체험행사도 다채


제4회 양평 산나물 한우축제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경기도 양평 용문산 유원지와 용문역 일대에서 열렸다. 

지난 11일. 평일임에도 양평축협을 비롯한 양평한우전문판매장들은 밀려드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오전에 다소 한산했던 셀프식당은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양평한우를 맛보려는 등산객과 소비자들을 감당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셀프식당에서 만난 한 등산객은 “산나물 판매장에서 곰취 등 쌈 채소를 조금 사고, 양평한우판매장에서 고기를 사서, 셀프식당에서 양평막걸리를 곁들여 구워먹는 맛이 정말 이를 말할 수 없이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양평축협의 고광렬 과장은 “예상 이상으로 많은 손님들이 방문하면서 양평한우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주말엔 더욱 많은 손님들이 밀려들 것으로 예상돼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인 행사장에서는 각종 공연과 특강이 이어졌고, 가족단위 나들이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현장에서 만난 사람 / 서정윤 한우협 양평군지부장


“양평한우, 잃었던 명성 되찾을 것”


현장에서 만난 서정윤 지부장은 밝은 얼굴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판매장과 셀프식당을 찾는 것을 보니 양평한우의 명성이 아직 죽지 않았구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 지부장은 “양평은 한우개량의 메카고, 한우고급육의 일번지다. 한때 양평개군한우는 한우고급육 브랜드로서 전국의 어떤 한우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을 정도의 위치에 까지도 올랐었다”며 “하지만 더 이상 도약하지 못하고 정체되면서 지금 그 빛을 많이 잃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양평 산나물 한우축제는 양평한우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는 중요한 개기가 될 것이라고 그는 힘주어 말했다.

그는 “올해 축제는 그동안 지역 대표브랜드로 활약했던 양평개군한우를 대신해 ‘물 맑은 양평한우’로 이름을 바꾸고 소비자들은 만나는 자리”라며 “한우농가 스스로가 브랜드 활성화를 위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기로 했고, 지자체와 축협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