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발병률 감소…2010년 5월 이후 신고사례 없어
전문가 “현장 피해 여전”…“박멸대책 필요” 여론 확산
닭 뉴캐슬병(ND) 청정화를 모색할 때가 됐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닭 뉴캐슬병은 불과 5~6년전만 해도, 매년 십여건씩 터져나오면서, 양계농가 애간장을 태운 골칫거리 질병이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 따르면, 닭 뉴캐슬병은 지난 2005년 17건, 2006년 16건 발생하며 이상조짐을 보이더니 2008년에는 급기야 30건 이상으로 불어나 국내 전 양계농가를 긴장모드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2009년 4건으로 확 줄어들었고, 2010년 5월 닭 뉴캐슬병이 최종 확인된 이후에는 아직 발생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신고접수에 의해 질병을 확인한 집계라고 해도, 닭 뉴캐슬병 발생이 확연히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닭전문 수의사는 “물론, 백신접종과 더불어 통제, 청소, 소독 등 차단방역이 닭 뉴캐슬병 발생을 떨어뜨린 주요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농장에서 신고를 꺼리는 것 역시, 집계에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 농장에는 여전히 닭 뉴캐슬병 바이러스가 득실거린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닭 뉴캐슬병 국내 현황을 두고, 일부 닭질병 전문가들은 닭 뉴캐슬병 청정화 프로젝트를 가동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특히, 현재 시도되고 있는 돼지열병 박멸 프로젝트를 닭 뉴캐슬병 청정화에 접목하는 방안을 꺼내들고 있다.
다만, 마커백신 개발 등 제반여건이 미흡하다는 점을 감안해, 시간적 여유를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