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한국 젖소 우수성 객관적 지표 마련…낙농업 위상 강화
아일랜드 Interbull 총회 참석 등 통과위해 전력투구

(사)한국종축개량협회와 국립축산과학원이 공동으로 국내 젖소 선형심사 프로그램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Interbull(국제씨수소유전능력평가기구)에서 실시하는 국제유전능력평가 ‘Test-Run’에 도전한다.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용)는 지난 21일 오후 3시 축산회관에서 젖소선형심사형질의 국제유전능력평가방법 및 선진국의 유전능력평가 실무협의회<사진>를 열고내주 아일랜드 콕크에서 열리는 Interbull 총회에 참석하여 국제유전능력평가방법과 선진국의 유전능력평가 사례를 조사하는 방법에 대하여 중점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독일 Vit(유전능력평가연구소)를 방문하여 ‘Test-Run’ 통과를 위한 세부내용과 일정도 논의했다.
한국종축개량협회는 2009년부터 국립 축산과학원과 공동으로 젖소 선형심사형질 유전능력평가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젖소의 능력을 국제 기준으로 평가하는 국제용 평가 프로그램으로 이 프로그램이 ‘Test-Run’에 통과될 경우 국내 젖소능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특히 한국의 젖소 능력을 낙농 선진국의 고능력우와 객관적으로 비교는 물론 낙농가들의 개량목표 역시 국제적 수준으로 높아져 국내 낙농산업이 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종축개량협회와 축산과학원이 지난해 제출한 젖소혈통 자료와 검정테스트 건은 모두 통과되어 올해는 선형심사 대상 16개 형질(엉덩이 기울기, 엉덩이 너비, 유방깊이, 정중제인대, 앞 유방 부착, 앞 유두 위치, 뒤 유방 높이, 뒤 유두 위치, 유두길이, 발굽기울기, 옆본 뒷다리, 뒤본 뒷다리, 키, 가슴너비, 체심, 예각성) 가운데 5개 형질에 대하여 평점을 받는다.
이를 위해 종축개량협회와 축산과학원 관계자 5명은 오는 26일 출국하여 해당업무를 마치고, 내달 4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재용 회장은 “국내 젖소 능력은 세계적인 수준이나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가 마련되어 있지 않아 대외적으로 국내 젖소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번에 젖소 선형심사형질 유전능력평가 프로그램이 ‘Test-Run’에 통과된다면 우리나라의 젖소능력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으며 국내 낙농산업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