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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부진에도 늘어만 가는 원유 생산량

4월 일평균 생산량 6천톤 초과…누적 생산량 70만톤 육박

이희영 기자  2012.05.23 09: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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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생산량 급증 불구 소비 뒷받침 안돼 공급과잉 우려 높아


4월 중 일평균 생산량이 3년 만에 6천톤을 넘겼다.
낙농진흥회(회장 이근성)에 따르면 4월 말 일평균 생산량이 6천100톤을 넘겨 4월 평균 생산량은 6천70톤 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월대비 하루 평균 생산량이 200톤 가량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4월 중 일 평균 생산량이 6천톤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9년 4월 이후 처음이며 4월 전체 생산량도 3월에 이어 18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4월까지 누적 생산량은 70만톤에 육박한 69만5천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FMD로 인해 피해가 극심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62만톤에 비해 7만톤 이상 증가한 것이며 원유 수급상황이 안정됐던 2010년 69만9천톤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국내 원유 생산량이 FMD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과잉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것은 소비위축과 수입유제품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년 4월까지 원유 생산량은 수급안정을 보였던 2010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생산량 증가에 비해 소비가 뒤따라 주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또 지난해 원유 부족사태를 겪으면서 정부가 막대한 양의 유제품을 무관세로 풀어놓으면서 이 물량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