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올해로 꼭 25년을 맞은 선진FS는 2012년 독일농업협회(DLG)에서 주관하는 햄 소시지 품평회에서 국내 최다 금메달 수상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2009년 1개였던 금메달이 매년 출품이 이어지면서 2010년 2개, 2011년 5개, 2012년에는 7개로 늘었다. ‘선진포크햄’과 ‘담백한 순살 바비큐’는 2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양돈 노하우에 기술력 더해, 냉동육가공품 고급화 중점
홈쇼핑까지 사업 영역 확장, 마케팅·연구개발 집중투자

선진FS(대표 전원배)는 양돈전문기업인 선진의 육가공을 책임지고 있는 곳이다. 과거 육가공사업 부서에서 출발한 선진FS는 양돈 사업에서 축적된 고기에 대한 노하우와 육가공 기술력으로 가공식품 시장에서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선진FS는 1공장(이천), 2공장(음성)을 갖췄으며 연 500억 원의 매출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천에 위치한 제 1공장에서 프리미엄 순살 등심 돈가스와 스테이크류, 그리고 버거킹에 전량 납품되는 비프 햄버거 패티는 오랜 기간 지속 납품하고 있다. 순살 등심 돈가스는 학교급식을 포함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연간 590톤을 공급하고 있다.
음성에 위치한 2공장은 전문 육가공공장으로 각종 햄, 소시지들을 생산,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NS홈쇼핑의 구워먹는 소시지, GS홈쇼핑의 컬트 돈가스 등 선진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선진FS가 기존 냉동제품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주력사업을 냉장 햄을 통한 품질 고급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선진FS는 B2B(기업 간 거래)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다소 생소한 브랜드이지만 이미 기업에서 위탁하는 급식업체, 학교급식, 외식식자재, 소매영업 등을 통해 성장했다. 최근 신유통사업부문으로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까지 영역을 넓히고 더 나아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즉석조리식품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주)선진에서 생산되는 선진포크와 함께 성장해 온 선진FS가 회사 내에서도 효자업종으로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국내 돈육의 저지방부위 소비를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기술개발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부터 마케팅인력과 연구·개발인력 11명을 충원했다. 앞으로 5년 뒤, 10년 뒤에도 팔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기술투자 및 조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선진FS는 현재의 B2B에서 B2C로 진출해 사업영역을 넓히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야심차게 준비한 올해 신제품인 ‘고구마치즈 비프스테이크’는 최신설비를 도입, 수작업으로만 만들 수 있는 고명이 들어간 스테이크를 대량생산이 가능토록 했다. 이제품은 겉모양은 다른 제품과 다르지 않지만 손으로 만든 것보다 더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토록 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육가공상품의 발전은 양돈 산업에 기여하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원천적인 힘이라고 믿는 선진FS의 기업이념이 양돈업계 전체 발전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하고 맛있는 제품 소비자가 먼저 알아
■ 인터뷰 / 전 원 배 선진FS 대표

“소비자는 가치 있는 제품에 합리적인 가격을 지불합니다. 선진FS의 제품들도 그런면에서 소비자들이 알아 줄 것입니다. ”
전원배 선진FS 대표는 육가공사업이 시작됐던 25년 전부터 현재까지 살림을 맡고 있는 명실 공히 육가공전문가이다.
전 대표는 “육가공품이 제조업체의 저가경쟁으로 인해 품질도 함께 하락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좋은 가격에 안전과 기술이 뒤따른 다면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특히 “선진FS의 주요 이념 중 하나는 양돈 산업이 경쟁력을 갖춰주는 것”이라며 “돼지고기의 최종 산물을 다 소진할 수 있어야 그 가치는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육가공품은 편리성 측면에서 가치가 있다. 특히 냉동이든 냉장이든 시장이 점점 더 커질 것이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제조업체에서 안전하고 맛있는 제품을 생산한다면 그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