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개선목표 설정…선발강도 높이고 검정확대를
종돈검정보고회·국제세미나
적어도 일당증체량 만큼은 최근 5년간 국내 종돈업계의 개량성과가 미흡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24일 대전 유성 아드리아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종축개량협회의 ‘2011년 종돈능력검정보고회’<사진>에서 드러났다.
제18회 국제종돈개량세미나를 겸한 이날 보고회에서 종개협 종돈개량부 최임수 팀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듀록품종의 농장검정 성적을 분석한 결과 혈통이나 고등등록이 이뤄진 검정돈의 일당증체량에 대한 유전적개량량에 유의성 있는 변화를 확인키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는 일당증체량의 뚜렷한 개선이 없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종돈장에서는 개량을 위해 선발하는 돼지에 대해 혈통이나 고등등록을 실시하고 있다.
최임수 팀장에 따르면 지난 2007년 0.07이었던 일당증체량의 유전적개량량은 매년 증감을 거듭하며 지난 2011년에는 0.06으로 내려앉았다.
특히 수퇘지만 살펴보면 지난 2007년 0.08이던 것이 2009년 0.05까지 떨어졌다가 다음해인 2010년에는 0.09로 뛰어오르기도 했다.
최임수 팀장은 상당수 종돈장이 유전능력 개량 목표가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위 유전능력을 가진 것으로 파악되는 일정두수만을 관행적으로 선발, 개량에 투입하는 추세를 그 원인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종돈장에서는 매년 유전 개량 능력의 향상 목표를 확실히 정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선발기준을 보다 명확히 하는 한편 검정두수를 늘려 선발 강도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국제세미나에는 영국종돈등록협회(BPA)와 육종기업인 JSR 소속 전문가가 초청돼 영국의 종돈개량사례와 첨단개량기술. 그리고 핵돈농장관리 방안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